[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인도 정부가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해 20%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부과에 대한 보복 조치다.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아마다바드시의 슈퍼마켓에서 한 여성이 식품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큰 미국산 아몬드 수입국이다. 지난해 인도가 수입한 아몬드는 미국 수출 선적의 반 이상으로 가공되지 않은 아몬드 1킬로그램(kg) 당 100루피였던 관세는 120루피로 인상될 예정이다.
캘리포니아 아몬드협회 측은 "인도는 아몬드 수출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시장을 방해하는 그 어떠한 것도 당연히 걱정스럽게 한다"며 대부분의 미국산 아몬드는 인도 축체 시즌인 가을에 수출되기 때문에 관세 인상이 시행되는 8월 4일 이전에 수출하는 건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 정부가 새로운 관세를 면제해 주기를 거부한 것에 대해 인도는 미국산 호두에는 120%의 관세 부과도 결정했다.
오는 8월 4일 시행될 이번 관세 인상에는 미국산 아몬드·호두 등 농산품, 철강·철 등 금속제품도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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