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의지 과소 평가해선 안돼" 강조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대중국 강경론자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보복관세 부과는 미중 무역전쟁에서 중국이 더 잃을 것이 많다는 확신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중국 정부를 굴복시키기 위해 총 4500억 달러 규모 중국 상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정책국장( 오른쪽) 과 라이트하이저 미 USTR 대표 [사진=로이터 뉴스핌] |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나바로 국장은 19일(현지시간) 기자들과의 컨퍼런스 콜에서 지난해 중국의 대미수출이 미국의 대중 수출보다 4배나 더 많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중국이 잃을 것이 더 많다는 것은 명백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트럼프 정부가 중국에 미국인들의 수백만 일자리를 빼앗아갈 (무역) 정책을 바꾸고 협상할 기회를 줬지만 중국이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그들의 공세적인 행동들을 바꿀 기회를 제공해왔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옹호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나바로 국장은 이밖에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해결 의지를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중국이 몇몇 미국산 제품을 사주는 것으로 우리를 쉽게 매수하고, 우리의 지적 재산과 '왕관의 보석'들을 계속 훔칠 수 있을 것라고 생각한다면 계산착오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첨단 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 부과 방침에 대해 중국 정부가 상응한 보복을 예고하며 반발하자 지난 18일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10%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는 방안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