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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남북러 3각 협력, 철도 연결 사업 가능성 가장 커"

기사입력 : 2018년06월22일 00:51

최종수정 : 2018년06월22일 10:44

"철도 사업 관련 한·러 간 공동연구 통해 실질협력으로 발전"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 "전력망 큰 관심…LNG 분야도 희망"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현재로서는 철도·전력·가스 등 남·북·러 3각 협력의 주요 사업 구상 가운데, 철도 연결 사업의 추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1일 러시아 정부청사(영빈관)에서 열린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와 면담을 갖고, 남북러 3각 협력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앞으로 대북 제재가 해제돼 북한의 참여가 가능해질 때 남북러 3국 간 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공동연구 및 조사 등 사전 준비를 미리부터 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철도 연결 사업과 관련해 우선 한·러 및 남·북 간 공동연구를 각각 병행 진행하면서 향후 자연스럽게 남북러 3자 간 공동연구와 실질 협력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러시아 정부청사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와 면담했다. <사진=청와대>

러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에 도착, 메드베데프 총리와 면담했다.

메드베데프 총리는 이 자리에서 최근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문 대통령이 긴장 완화에 적극적인 역할을 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노력에 러시아도 적극 지지·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메드베데프 총리는 또한, "한반도 긴장 완화는 북미관계의 진전에 크게 달려 있다"면서 "북·미가 만난 것 자체가 중요하고, 북미 두 정상이 서로 협력하기로 한 것이 중요한 출발점이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개최로 북한이 참가하는 남북러 3각 협력 사업의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며 3각 협력 사업에 대한 관심을 재확인, "철도 외에도 전력망 연결 사업에 큰 관심이 있다. 액화천연가스(LNG) 분야의 협력 강화도 희망한다"고 했다.

메드베데프 총리는 끝으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이라며 "보건의료 분야는 정말 관심을 가질 만하다. 국민들의 건강 및 복지 증진에 두 나라가 적극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러시아 정부청사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와 면담했다. <사진=청와대>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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