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육아·가사 분담을 잘하는 부부일수록 1명 이상의 자녀를 가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아사히신문은 도쿄대(東京大) 대학원의 발달보육실천 정책학 센터와 베넷세 교육종합연구소가 이같은 조사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조사에 따르면 "배우자와 육아·가사를 서로 돕고 있다"는 항목에 "그렇다"고 대답한 1752쌍의 부부 중 여성의 48.7%와 남성의 50.3%가 "앞으로 1명 이상의 자녀를 가질 예정"이라고 대답했다.
반면 육아·가사 분담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답한 223쌍의 부부에선 여성의 41.3%와 남성의 34.1%만이 "앞으로 1명 이상의 자녀를 가질 예정"이라고 답했다.
또한 가사분담이 잘되는 가정에선 남편의 직장이 남성육아에 우호적인 경우가 많았다. 가사분담을 잘한다고 답한 부부 중 남편이 일을 하고 있는 1738쌍의 부부 중 남편의 66.6%가 "부하가 육아에 시간을 쓰는 걸 상사가 이해해준다"고 답했다.
가사분담이 원활하지 않은 223쌍의 부부에선 같은 질문에 44.0%만이 "이해가 있다"고 답하는데 그쳤다.
해당 조사는 지난해 9월~10월 3205세대를 대상으로 우편설문으로 실시됐다. 0~1세 자녀를 가진 여성 2975명과 남성 2624명이 응답한 결과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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