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페이스북 유료화? 회원들 '1달러도 내기 싫어'

기사입력 : 2018년05월08일 00:48

최종수정 : 2018년05월08일 00:48

알파 회원 대상 서베이 결과 유료화 할 경우 탈퇴 의견 지배적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회원 정보 유출 스캔들로 홍역을 치른 페이스북이 광고를 전면 배제하고 서비스를 유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비즈니스 모델 전환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회원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에서 80%에 달하는 응답자가 한 달에 1달러조차 부담하고 싶지 않다는 뜻을 밝힌 것.

페이스북 [사진=로이터 뉴스핌]

페이스북은 과거에도 유료화 방안을 검토한 바 있다. 최근 정보 유출 스캔들로 유료화의 필요성이 높아졌지만 자칫 대규모 회원 이탈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시각) 리서치 업체 알파가 시행한 조사에 따르면 페이스북 회원의 80%는 소셜미디어 업체의 서비스 이용을 위해 월 1달러의 비용도 지불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혀다.

페이스북이 서비스를 유료화할 경우 월 1달러의 회비를 부담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21%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1 대 1 메시징 서비스에 이용료를 부과할 경우 페이스북 회원을 탈퇴할 것이라는 의견이 86%에 달했고, 유료화에도 메시징 서비스를 계속 이용하겠다는 응답자는 16%에 그쳤다.

각종 이벤트 및 그룹 등록을 유료화할 때 페이스북을 탈퇴할 것이라고 밝힌 응답자도 각각 87%와 84%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회원들의 개인 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가 작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보 유출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1~5로 평가할 때 극심하게 우려하고 있다는 의미의 5를 택한 회원이 26%로 파악됐고, 4와 3으로 평가한 이들이 각각 28%와 31%를 기록했다.

정보 유출 우려에 대해 상대적으로 우려가 낮은 1과 2를 택한 응답자는 각각 12%와 19%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블룸버그는 페이스북이 내부적으로 서비스 유로화를 위한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을 전면적으로 교체하지 않으면서 유료를 도입할 수 있는 전략을 상당 기간 고민한 페이스북이 정보 유출 스캔들로 보다 적극적인 행보를 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이용자 데이터에 근거한 타깃 광고를 통해 410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알파의 조사 결과를 근거로 볼 때 광고를 배제할 경우 유료화를 통해 이를 벌충하는 일이 지극히 어렵다는 결론이 나온다.

소식통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과거와 달리 회원들의 정서가 변화하고 있고, 유료화를 받아들일 것이라는 관측으로 전략을 짜고 있지만 실상 회원들의 반응은 냉담한 상황이다.

한편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자리에서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는 “서비스 유료화를 포함해 다양한 형태의 수익 창출 모델을 고민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모든 가능한 방법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2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