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북한이 19일(현지시간) 인권 문제에서 거의 변화가 없다는 유엔인권최고대표의 주장은 조작된 정보에 근거한 것이라고 일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이드 라드 알 후세인 유엔인권최고대표는 지난 18일 유엔 인권이사회 연설에서 "장기간 지속하고 있는 북한의 중대하고 조직적인 인권 유린에 변화가 거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북한 주민들은 북한을 떠나려 하거나 해외의 개인들과 소통하는 등 근본적인 인권을 행사하기 위해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북한 당국에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 등과의 관여를 크게 늘릴 것을 촉구했다.
지난 2014년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수용소에는 8만~12만명이 수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곳에서 고문과 인권 침해 등이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는 이것들은 인도주의에 반하는 범죄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최명남 주제네바 북한대표부 차석대사는 이사회에 자이드 최고대표의 발언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PRK)에 적대적인 세력에 의해 조작되고 퍼뜨려진 확인되지 않은 정보에 근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북한은 대화 추진에 계속 전념하면서도 근거 없는 주장과 편견, 정치화, 이중 잣대 등을 강하게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자이드 라드 알 후세인 유엔인권최고대표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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