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합의 후속조치..미 정부 이번 주 송환 기대
트럼프도 "절차 이미 시작" 주장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의 합의에 따라 북한 정부가 한국전쟁 참전 미군 유해 200구를 곧 송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CNN 방송이 19일(현지시간) 긴급 뉴스로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2일 공동성명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CNN방송은 이같은 유해송환절차가 이미 진행중에 있으며 앞으로 수일내에 마무리될 수 있다고 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 했다. 정부 관계자는 다만 구체적인 송환날자와 유해안치 장소 등은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정부는 북한 당국이 조속 반환 결정을 내린다면 이번 주초에 유해를 반환받을 준비를 갖췄다고 방송은 전했다.
앞서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발표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공동합의문에는 "미국과 북한은 신원이 이미 확인된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를 즉각 송환하는 것을 포함해 유해 수습을 약속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에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이미 위대한 (북한에) 남아 있는 미군들의 유해 발굴과 송환 절차를 시작했다"면서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이 성공적이었다고 강조한 바 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