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보 능력 상당해…다양한 채널로 충분히 소통하고 있어"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청와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방문 소식에 대해 "북한과 중국의 상황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가 충분히 소식을 듣고 있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나라의 정보 수집 능력이 상당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다만, '북한이나 중국이 우리 정부에 알려준 게 아니라 우리 정부의 정보활동으로 취득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다양한 방법으로,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이야기를 듣고 있다. 그 정도로만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또한, '북한이 방중 먼저 통보해줬나'고 재차 묻자 "아까 한 말로 갈음하겠다"고 했고, '김 위원장 방중과 관련해 청와대에서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나'는 물음에도 "처음 말한 내용 이상은 지금 말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자주 만나고 있는 것의 의미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김 대변인 "눈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남북 사이에도, 북미회담 이후에 그에 대한 평가 및 향후 전망을 놓고 여러 채널을 통해 충분히 소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위원장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 특별기 1대가 이날 오전 평양을 출발해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중국 관영 CCTV는 김 위원장이 19일과 20일 이틀간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지난 3월 25~28일(베이징), 지난달 7~8일(다롄)에 이어 세 번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5월 7일부터 이틀간 중국 다롄을 방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났다. [사진=신화사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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