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르면 오늘이라도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과 세 번째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지난 12일 싱가포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 내용을 시 주석에게 상세하게 설명하고 향후 대응에 대해 협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주에 북미 간 고위급 회담이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대미 교섭 방침에 대해서도 사전 조율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월에 베이징(北京), 5월에는 다롄(大連)에서 시 주석과 회담을 가졌다. 이번 방중이 실현되면 북중 양 정상이 4개월 사이 세 차례나 정상회담을 갖는 매우 이례적인 전개다.
이에 대해 신문은 북한이 후견인으로서 중국의 존재를 강조하면서 대미 교섭 과정에서 중국의 지지를 얻어내고자 하는 의도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좌)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우) [사진=신화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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