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손성원 "2020년 후반 미국 경제 절벽 우려..미 금리 3% 이상 올리기 힘들 것"

기사입력 : 2018년06월19일 07:03

최종수정 : 2018년06월19일 10:15

뉴욕특파원 간담회서.."남북 통일시 한국 경제 부담있어도 재도약 기회"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내 경제전문가로 꼽히는 손성원 SS이코노믹스 대표겸 캘리포니아주립대 석좌교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급격한 감세정책과 무역 전쟁, 급속한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해 2020년 후반부터 경제절벽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손 대표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뉴욕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트럼프 정부의 과도한 감세안으로 인한 재정적자 확대와 빠른 금리인상, 무역전쟁, 장단기 금리차 감소 등으로 인해 미 경제가 어려움에 처할 것"이라면서 "미 대선이 있는 2020년 후반께 미 경제가 위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손성원 SS이코노믹스 대표겸 캘리포니아주립대 석좌교수]

그는 "역사적인 통계로 볼 때 Fed가 긴축을 시작한 후 18개월가량 후 S&P 500 지수가 정점에 이르고, 그로부터 10개월가량 후 경기침체에 이른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대선까지는 경제를 어떻게든 부양하기 위해 나설 것이기 때문에 각종 부정적 효과는 2020년 후반쯤에 터져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손 대표는 Fed가 2020년까지 3.5%까지 금리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경제 상황을 고려하면 내년까지 3%까지 금리를 인상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Fed는 경제전망이 좋고, 실업률은 내려가는데 인플레이션은 오르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해가 안되는 일"이라면서 "3% 이상으로 금리를 높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Fed가 금리를 빨리 올리는 것은 바람직하지도 않다"면서 "급속한 금리 인상은 역사적으로 경기 침체를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현 상황에선 한국이 미국을 따라 급격히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한국경제는 주로 반도체, 선박 등 수출로 먹고살고 있는데 모두 경제 상황에 따라 부침이 있는 산업들"이라면서 "지금 경제가 좋다고 해서 미국을 따라 금리를 올리다 보면 너무 많이 올리게 될 수 있다. 한국 경제 전망이 썩 좋지는 않은 만큼 낮은 금리를 유지하되 필요하다면 외환보유고를 이용하는 방법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금리차에 따른 자본 유출 우려에 대해선 "금리 차이로 핫 머니가 왔다갔다 할 수는 있지만 중요한 것은 롱 텀(장기투자) 머니"라면서 "장기적 투자자들은 한국 경제 전망을 보고 투자하기 때문에 금리에 크게 영향받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 대표는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협상 등에 대해선 "한국 경제가 다시 잘 나가기 위해 다시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북한 광업의 경우 1986년 개방에 나선 베트남보다 크게 앞서가고 있어서 우리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면서 "베트남의 경우 1986년 이후 성장률이 7~9% 수준인데 북한은 그보다 더 높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손 대표는 그러나 "남북이 통일이 되면 한국은 독일 통일 당시 서독이 부담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GDP의 10~20% 가량을 통일비용을 부담해야 하고 이로 인해 소득성장률이 낮아지고 환율이 타격을 받게될 것"이라면서도 "통일으로 인해 동북아가 다시 발전하면서 한국 경제에도 상당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어 인권 문제가 향후 대북 투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글로벌 기업들, 특히 미국 기업들은 인권 이슈에 민감한데 이런 리스크를 안고 북한에 투자할 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