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8초 만에 휴대폰 1만대 뚝딱, 징둥 쇼핑축제 '618’ 대성황

기사입력 : 2018년06월18일 17:33

최종수정 : 2018년06월19일 06:54

판매액 1위는 휴대폰, 애플∙샤오미 인기
맥주∙샤오룽샤∙TV 등 월드컵 특수 ‘후끈’

[서울=뉴스핌] 이미래 기자 = '겨울에 알리바바의 광군제 쇼핑축제 솽스이(雙十壹, 11월 11일)가 있다면 여름에는 징둥의 618 쇼핑 페스티벌이 있다.'

618 쇼핑 페스티벌은 중국 대표 전자상거래업체 징둥(京東)이 창립기념일을 맞아 매년 진행하는 파격 할인 행사다. 지난 2005년 첫선을 보인 이래 매년 매출액 신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알리바바(阿裏巴巴)의 솽스이와 함께 중국 전자상거래 분야를 대표하는 할인 행사로 손꼽히고 있다.

올해 618 쇼핑 페스티벌은 지난달 25일에 시작돼 오는 20일까지 이어진다. 한달 가까이 진행되는 만큼 기간마다 할인율 및 세일 내용은 다르다. 단계적으로 진행되는 618 쇼핑 페스티벌의 메인은 6월 18일이다.

 ◆ 끝없는 기록 갱신… 8초 만에 휴대폰 1만 대 판매

다수의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618 쇼핑 페스티벌은 18일 메인 이벤트가 시작된 지 10분 만에 거래액 1275억 위안(약 21조8637억원)을 기록해 최고치를 달성했다. 펑황망(鳳凰網)은 “지난 1일부터 18일 0시 10분까지의 성과”라며 “18일이 되자마자 주문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휴대폰의 경우 8초 만에 1만 대, 30초 만에 1억 위안(약 171억1800만원) 어치를 판매해 자체 신기록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역시 전자기기다. 지난 1일부터 17일까지 누적 판매액 TOP5에서 휴대폰∙컴퓨터∙TV 등 전자기기는 4개를 차지하는 등 압도적인 판매량을 보였다.

징둥에 따르면 해당 기간 판매액 기준 가장 많이 판매된 품목은 휴대폰이다. 다음으로 컴퓨터∙주변기기, 에어컨, 디지털 제품, 식품∙음료가 뒤를 이었다.

휴대폰 브랜드 중에서는 애플, 아노(룽야오, 榮耀), 샤오미(小米), 화웨이(華為) 등이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레노버(Lenovo, 聯想), 노키아(Nokia), 비보(VIVO), 이자(壹加) 등 중저가 휴대폰 브랜드도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증가율을 보이며 선전하고 있다.

징둥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8일 오전 0시부터 2시까지 2시간 동안 중국 현지 휴대폰 브랜드 이자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배, 비보는 300% 증가세를 보였다. 노키아는 매출액 및 판매 건수 등 모든 부분에서 1000% 이상 증가를 보였다.

판매 건수 기준으로는 식품∙음료가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케어제품, 청소용품, 컴퓨터∙주변기기, 신생아용품 등이 차지했다.

중국 대표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京東)의 618 쇼핑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펼쳐졌다. <사진 = 징둥 홈페이지 캡쳐>

올해 징둥은 50만여 개 유통업계로 협업해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을 개설했다. 이를 통해 과일 전문 판매점 셴펑수이궈(鮮豐水果)는 6월 1일부터 16일까지 일평균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00% 증가하는 등 징둥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 밖에 월마트는 전년 대비 250% 증가했으며 중국 대형마트인 융후이(永輝)마트와 융왕(永旺)마트는 각각 전년 대비 150%, 120% 증가했다. 시나닷컴(sina, 新浪)은 이를 가리켜 “온∙오프라인의  융합이 시너지를 냈다"며 “전통 유통업에 활기를 불어넣었다”고 평가했다.

◆ 단오절월드컵∙어버이날 등… 시즌 특수 누려

중국 대표 명절인 단오절(端午節, 6월 18일)과 아버이날(父親節, 6월 17일)은 매년 618 쇼핑 페스티벌에 활기를 불어 넣어왔다. 특히 올해는 2018 러시아 월드컵(6월 14일~7월 16일)과 맞물리는 만큼 맥주 등 판매량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실제로 올해 618 쇼핑 페스티벌 기간 동안 휴대용 라디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4%, 오디오박스는 90% 증가했다. 모두 중국의 대표적인 어버이날 선물이다.

뿐만 아니라 러시아 월드컵 개최와 함께 초고화질∙초대형 TV 및 샤오룽샤(小龍蝦, 민물가재)의 소비도 확대되고 있다. 징둥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K 초고화질+60인치 이상 대형 TV의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3.5배 증가했다. 중국인의 치킨으로 불리는 샤오룽샤의 경우, 3000만 마리가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징둥 관계자는 이렇게 판매량이 증가한 요인 중 하나로 ‘빠른 배송’을 손꼽았다.

징둥은 월드컵 팬을 위해 잠들기 전 새벽에 주문해 잠에서 깬 후 받는 ‘번개 배송’ 서비스를 24시간 실시했다 <사진 = 바이두>

자료에 따르면 1일부터 18일까지 당일 배송 및 익일 배송된 건수가 전체의 90%를 차지했다. 특히 징둥은 월드컵 팬을 위해 잠들기 전 새벽에 주문해 잠에서 깬 후 받는 ‘번개 배송’ 서비스를 24시간 실시했다. 징둥 관계자는 “특히 신선식품의 경우 1시간 안에 주문한 물건을 받아 볼 수 있도록 특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leem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편 명의 대리투표' 영장 청구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명의로 대리투표를 한 선거사무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31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대선 투표사무원 A씨에 대해 전날 공직선거법상 대리투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제21대 대선 사전투표 첫째날인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용강동주민센터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ryuchan0925@newspim.com A씨는 지난 29일 정오 무렵 강남구 대치2동 사전투표소에서 남편의 신분증으로 투표용지를 발급받아 대리투표를 완료한 뒤 약 5시간 후 자신의 신분증으로도 투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5시 11분께 "투표를 두 차례 한 유권자가 있다"는 무소속 황교안 대선후보 측 참관인의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해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강남구 보건소 소속 계약직 공무원인 A씨는 대선 투표사무원으로 임명돼 유권자들에게 투표용지를 발급하는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plum@newspim.com 2025-05-31 13:52
사진
극우단체 댓글 여론 조작 의혹 [서울·청주=뉴스핌] 한태희 지혜진 기자 = 극우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반란 행위"라고 규정하며 국민의힘과의 연관성도 거론했다. 국민의힘은 댓글 조작팀은 김문수 대통령 후보뿐 아니라 당과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평택=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경기도 평택시 배다리 생태공원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25.05.31 yooksa@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31일 경기 평택 배다리 생태공원에서 선거 유세에서 "국민 여론을 조작하려는 것은 사실상 반란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댓글을 조작하고 가짜뉴스를 쓰는 행위를 용서할 수 있나"라며 "마지막 잔뿌리까지 다 찾아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댓글 조작팀이 국민의힘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재명 후보는 "더 심각한 것은 국민의힘 관련성이 높다는 것으로 국회의원이 그 단체를 오갔다는 말도 있고 가짜 기자회견을 함께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나라 뒤집어질 중범죄 행위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거들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충북 청주 오창프라자 앞 광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저열한 여론조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실토하라"고 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12·3 쿠데타의 실패에도 또다시 대한민국을 집어삼키려는 극우 내란 카르텔의 여론조작을 규탄한다"면서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여론 조작 공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밝혀야 하며 보도에 거명된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조정훈 의원은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릉=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1일 오후 강원 강릉시 중앙시장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05.31 choipix16@newspim.com 국민의힘은 반박문을 내고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중앙선대 미디어법률단은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는 '리박스쿨'이나 '자손군'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민주당이 드루킹 댓글조작단을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허위 사실로 해당 단체들과 국민의힘을 억지로 연관시키고 있는데 무리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디어법률단은 "뉴스타파와 민주당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쓴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며 "유권자 민심을 왜곡할 수 있는 불공정 보도,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라인매체 뉴스타파는 전날 '리박스쿨'이라는 보수단체가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자손군)'를 만들어 이재명·이준석 후보를 비방하고 김문수 후보를 추켜세우는 댓글을 올리고 댓글을 올린 사람에게 초등학교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발급하는 여론 조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ace@newspim.com 2025-05-31 17: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