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코스피가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과 남북경협주 차익실현 매물로 1%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오전 10시2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48포인트, 1.07% 하락한 2442.35에 거래중이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1.75~2.0%로 올렸다. 올해 총 금리 상승 횟수도 기존 3회에서 4회로 상향 조정했다.
전날 미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가 119.53포인트, 0.47% 떨어진 2만5201.20에 마쳤고 S&P500 지수는 11.22포인트, 0.40% 내린 2775.63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도 전거래일보다 8.09포인트, 0.11% 하락하며 7695.70을 기록했다.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하락세는 미국 금리인상 영향이 크다"며 "금리 차이에 따른 자본 유출 우려가 반영돼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금 제일 많이 빠지는 업종이 건설, 비금속광물 등 남북경협주가 포함된 업종"이라며 "지난 12일 북미 정상회담 역시 순조롭게 진행됐지만 예상했던 구체적인 내용이 부족해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수를 끌어내리는 것은 외국인이다. 이 시각 외국인은 각각 1641억원 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13억원, 1억원 순매수세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4.95%), 건설(4.84%)이 4%대 낙폭을 보이고 있다. 증권(-2.73%), 종이목재(-2.02%), 운수장비(2.09%) 등도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셀트리온(1.01%)을 제외한 전 종목이 내림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삼성전자(-1.42%), SK하이닉스(-1.58%), 현대차(-2.49%) 등이 약세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와 비차익거래를 종합해 총 493억원 매도 우위다.
코스닥도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0포인트, 0.63% 내린 869.73에 거래되고 있다.
ro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