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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비핵화 'CVID' 포함될지 주목

기사입력 : 2018년06월12일 10:12

최종수정 : 2018년06월13일 11:08

트럼프 "과거와 달리 진짜 합의 여부 알게 될 것"
김정은, 전날 싱가포르 야경 관광, 준비 끝난 듯
전문가들 "회담 개최 만으로 일정 성과 얻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12일 오전9시(싱가포르 현지시간) 열린다. 북미 정상회담 성공의 상징인 공동발표문에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가 들어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북미정상회담은 통상의 정상회담과 같이 실무협상을 통해 대다수의 쟁점이 합의된 채 정상들이 서명하는 형식이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담판에 나서는 탑다운 방식이어서 두 정상의 결단에 따라 세계를 놀라게 하는 합의가 나올 수도 있다.

카펠라 호텔 전경 [사진=카펠라 호텔 홈페이지]

물론 아직 결과를 낙관할 수는 없다. 정상회담 전날인 11일 아침과 오후, 밤까지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을 대표로 하는 북미 실무협상팀들은 쟁점인 CVID와 CVIG(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체제보장)을 놓고 힘겨루기를 펼쳤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싱가포르를 향하기 전 기자들에게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은 1분이면 알 수 있다. 김 위원장이 진지하지 않다는 느낌이 들면 대화를 계속 이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북미정상회담 사전 신호는 좋은 편, 트럼프 "대표단 회담 순조롭게 진행"
    김정은도 회담 12시간 전 외교 당국자 대거 이끌고 싱가포르 야경 관광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 당일, 일단 북미 양쪽의 신호는 좋은 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정상회담을 몇 시간 앞두고 올린 트위터에서 "양측 참모들과 대표단 사이의 회담은 순조롭고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면서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진짜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 곧 알게 될 것"이라고 정상간 최종 결단을 강조했다.

백악관은 전날 정상회담 일정을 공개했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미국과 북한의 논의가 진행 중이며 이것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됐다"고 평가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현지시간 12일 오전 9시부터 김 위원장과 단독회담을 시작으로 확대 정상회담, 업무 오찬을 차례로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오후 8시 경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고 했다.

싱가포르에 도착한 이후 숙소인 세인트 리지스 호텔에서 두문불출한 채 정상회담 전략에 골몰하던 김 위원장은 회담 개최를 불과 12시간 앞두고 싱가포르 야경 관광에 나섰다.

이 자리에는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뿐 아니라 리수용 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 김성남 당 국제부 제1부부장 등이 대거 등장했는데 이 중 김성혜 실장은 이날 실무협상팀의 일원이었다. 성공적인 회담을 위한 준비를 사실상 끝마쳤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폼페이오 "CVID 만이 수용할 수 있는 유일한 결과물". 공동회견문에 담길까

이같은 신호로 미뤄볼 때 CVID가 공동기자회견문에 포함됐을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후속 정상회담을 언급한 만큼 보다 CVID와 CVIG에 대한 세부적 부분은 이후 정상회담으로 넘길 가능성도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북한과의 외교에서 우리가 원하는 최종 목표는 변하지 않았다"며 "CVID 만이 우리가 수용할 수 있는 유일한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CVID에 착수하면) 미국은 예전에 제공하지 않았던 다르고 독특한 체제안전 보장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도 말했다.

공동회견문에 CVID가 담길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실무회동을 통해 정상회담장에 앉게 됐다는 것 자체가 이미 긍정적인 신호를 담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증오론자들은 내가 회담을 한다는 것이 미국의 큰 손실이라고 했지만 우리는 적대와 모든 미사일 실험을 멈췄다"며 "시작부터 내가 틀렸다고 주장하던 이 전문가들은 이제 아무 할 말이 없을 것으로 우리는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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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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