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정부가 북미정상회담 직후 몽골에서 북한과 접촉하는 방안을 조정하고 있다고 11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북한과의 대화에 전향적인 자세"라며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 실마리를 찾으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좌)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우) [사진=로이터·조선중앙통신] |
신문에 따르면 북한은 오는 14~15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리는 안전보장에 관한 국제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이 회의에 외무성 아시아담당자를 파견해 북한과 접촉할 방침이다.
신문은 "일본 정부는 납치문제를 해결하면 북한과 국교정상화나 경제지원의 용의가 있다"며 "이 같은 일본의 입장을 전달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 6월에 열렸던 해당 회의에서는 일본 외무성의 아시아대양주국 심의관이 북한측과 접촉했었다. 일본 정부는 이번 회의에 참가할 북한 인사가 어느 급인지 파악하고, 이에 맞춰 최종적으로 파견할 인사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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