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북미 정상회담 D-4 싱가포르 현지 표정은

기사입력 : 2018년06월08일 04:19

최종수정 : 2018년06월08일 04:19

수행 차량 검은색 BMW 현지 교통법 면제
현지 음식점 회담 기념 특별 메뉴 개발 열기..'트럼프-김 햄버거' 등장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북미 정상회담이 닷새 앞으로 다가오면서 싱가포르가 세기의 행사를 준비하는 데 분주한 움직임이다.

현지 관료들이 의전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는 한편 레스토랑 업계는 상징적인 메뉴 개발에 한창이다. 한인 단체들도 성공적인 회담을 기원하는 현수막을 내거는 등 싱가포르는 이미 메가톤급 행사 열기로 뜨겁다.

회담을 기념하기 위해 '트럼프-김 햄버거'를 개발한 싱가포르의 요리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글로벌 금융허브로 꼽히는 싱가포르는 과거 한 때 수십 명의 북한 관료 및 사업가들에게 자금과 물품을 제공하는 통로였다.

북한이 소규모의 대사관을 유지하는 등 양국의 외교 관계가 지속되고 있지만 싱가포르는 교역과 금융 거래를 중단하는 등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충실하게 이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동 장소로 최종 결정된 센토사 섬이 집중 조명을 받는 가운데 싱가포르 당국이 바빠졌다.

지금까지 수 차례에 걸쳐 국제 회의를 치러냈지만 세기의 담판이 갖는 중량감만큼 행사를 준비하는 일이 간단치 않기 때문이다.

회담이 열리는 센토사 섬의 카펠라 호텔을 중심으로 해당 지역을 ‘특별 행사 구역’으로 지정한 싱가포르 당국은 드론과 항공기, 선박 운항을 금지하는 등 철통 보안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회담 기간에 양국 정상과 관료들이 이용할 네 대의 검은색 BMW 세단에 대해 현지 교통법 적용을 면제하기로 결정, 참석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싱가포르 당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보안 문제를 최소화 하는 한편 편의를 높이기 위해 창이국제공항이 아닌 공군 기지를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나 김정은 위원장을 겨냥한 어떤 형태의 시위도 허용되지 않을 전망이다. 1인 시위조차 법적으로 강력하게 규제하는 싱가포르의 시스템은 이번 회담 개최지 선정의 배경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싱가포르의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외교장관은 북미 회담을 앞두고 워싱턴과 평양을 오가며 매끄러운 회담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이다. 또 싱가포르의 국방부는 보안과 물류 등을 중심으로 회담 비용을 일부 부담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음식점부터 호텔까지 현지 업체들은 들뜬 표정이다. 양국 정상과 관료들 이외에 취재단도 싱가포르에 큰 손님이다. 이번 회담을 취재하기 위해 등록한 전세계 기자들은 2500명을 넘어선 상황.

현지 은행에서 근무하는 셜리 고 매니저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북미 정상회담은 싱가포르에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더 큰 행사”라고 말했다.

백악관과 별도로 싱가포르가 제작한 북미 정상회담 기념주화는 ‘세계 평화’라는 문구와 사상 초유의 행사라는 의미를 앞세워 고객 몰이를 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일부 주점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회동을 기념하기 위한 특별 칵테일을 개발하는 데 여념이 없고, 레스토랑 업계도 북미 회담을 상징하는 특별 메뉴를 쏟아내고 있다.

현지 로열 플라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호하는 햄버거와 프렌치프라이즈, 그리고 한국을 상징하는 김밥으로 구성한 ‘트럼프-김 버거’를 선보였다. 또 다른 레스토랑인 하모니 나시 리마크는 미국산 쇠고기와 김치를 곁들인 덮밥을 개발했다.

이 밖에 싱가포르 거주 한인들은 이번 북미 회담의 성공적인 결실을 기대하며 지지 의사를 드러내고 있다.

싱가포르 한인회는 현지 고려마트의 출입문 앞에 ‘성공적인 북미정상회담을 기원합니다’라는 문구와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로 장식한 포스터를 배치했다.

한편 이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백악관에서 맞이한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회담이 매우 잘 준비됐다고 밝히고, 비핵화로 향하기 위해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