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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사비타' 황만익 "소극장의 매력에 빠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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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4에 이어 시즌 6까지 출연…"'동욱'역 장인 소리 듣고파"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벌써 23년째다. 대학로의 터줏대감이자 대표 스테디셀러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이하 '사비타')가 꾸준히 대중들과 만나고 있다. 지난 시즌 3·4에 이어 현재 시즌 6에서도 열연을 펼치고 있는 배우 황만익(46)을 지난달 30일 대학로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뮤지컬 배우 황만익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5.30 yooksa@newspim.com

뮤지컬 '사비타'(연출 이재진)는 일찍이 부모를 여의고 동생들 뒷바라지만 해온 큰형 '동욱'과 그런 형이 못마땅해 가출했다가 7년 만에 돌아온 막내동생 '동현', 이들 갈등 사이에 엉뚱하게 끼어든 웨딩 이벤트업체 직원 '미리'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를 통해 가족애와 형제애, 각박해진 세상 속 감동의 메시지를 전한다.

"워낙 유명한 작품이잖아요. 누군가는 진부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이미 20여 년이 지났고, 작품이 쓰여질 당시의 올드함이 있을 수도 있죠. 하지만 영화 '국제시장' 같은 감성이에요. 젊은 세대들이 공감을 덜할 수도 있지만, 20대 이후 연령층은 무척 감동을 받아요. '가족'을 향한 사랑은 변하지 않잖아요. 시대가 변해도, 세상이 바뀌어도. 가족은 칼로 자를 수도 없고 굉장히 중요한 울타리니까요. 시대가 변해도 공감할 수 있는 진실함이 있어요."

황만익은 극중 동생들만 바라보고 평생을 살아온 맏이 '동욱' 역을 맡았다. 원래는 동생인 '동현' 역이 하고 싶었지만, '동욱'으로 작품의 일원이 된 것도 너무나 감사하다고. 무엇보다 힘든 시기에 만나 더욱 소중한 작품이다.

"2016년에 처음 작품을 만났어요. 당시 큰 작품이 엎어져서 힘들었죠. 제작사 문화아이콘 정유란 대표님과 예전부터 알던 사이였는데, 우연찮게 기회가 와서 정말 감사하게 작품을 하게 됐죠. 사실 10년 전에는 '동현' 역이 하고 싶었어요. 이제는 '동욱'이 돼서 이 작품을 만나게 됐는데, 첫 리딩을 하고 나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고 너무나 좋더라고요.(웃음)"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뮤지컬 배우 황만익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5.30 yooksa@newspim.com

그동안 많은 배우들이 '사비타'를 거쳐갔다. 남경주, 최정원, 박건형, 엄기준, 오만석, 오나라, 김소현, 송창의, 서범석, 윤공주, 신성록, 김법래, 김무열, 김다현, 카이 등 현대 대한민국 뮤지컬계를 이끄는 최고의 배우로 성장했다. 때문에 '스타 등용문'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황만익은 수많은 '동욱' 과 다른 자신만의 '동욱'을 만들어냈다.

"워낙 쟁쟁한 배우들이 그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벽을 넘을 수 있을까란 두려움이 있었어요. 그 전 배우들이 쌓아놨던 명성에 누가 되지 않을까 부담감도 있었는데, 오히려 저에게 자극제가 됐죠. 저만의 '동욱'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어요. 형제들을 위하는 따뜻함도 있지만, 그만큼 더 강해야 했어요. 그 전의 '동욱'들이 여성성이나 섬세한 면이 강했다면, 저는 거기에 강하고 단호한 부분을 더했죠. 형과 동생이 부딪히는 신에서 오히려 형이 더 강해야 하는 부분도 필요하다고 생각한 거죠."

특히 황만익은 '동욱' 역을 하면서 자신의 가족을 돌아보게 됐고, 큰형에 대해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3형제 중 막내인 그는 부모의 반대에도 큰형의 지원으로 연기를 할 수 있었다는 것. 때문에 작품에 더욱 공감하고 몰입할 수밖에 없다.

"큰형은 미술을, 작은형은 DJ에 관심이 있었죠. 하지만 둘 다 공부를 택해야 했죠. 저는 성악을 하고 싶었는데 IMF 때문에 가세가 기울기 시작했어요. 사실 서울예대도 몰래 접수해서 혼자 준비했고, 집안 사정이 좋지 않았는데 어머니께서 등록금을 마련해주셨어요. 그때 큰형의 물밑작업이 있었던 것 같아요. 본인은 하고 싶은 걸 못했으니 저를 도와준 거죠.(웃음) '사비타' 첫공을 하고 큰형 가족들이 보러 왔어요. 형이 '그동안 많이 못 도와줘서 미안하다'고 하는 거에요. 제가 너무 공감할 수 있어서 정말 마음껏 연기하고 있는 것 같아요."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뮤지컬 배우 황만익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5.30 yooksa@newspim.com

'사비타'는 특히 소극장에 최적화된 작품이다. 그동안 대극장 무대에만 오르던 황만익에게는 낯설 수밖에 없다. 그러나 공연을 거듭하면서 소극장의 매력을 느끼고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또 이번에 꾸며진 무대는 적당히 아늑하고 적당히 비좁은, 극중 '동욱'의 집을 완벽하게 구현해 더욱 마음에 든다고.

"기회가 되면 소극장 공연으로 관객들과 가까이 만나보고 싶었어요. 대극장에서 라이선스 공연을 많이 하다보니 연기에 대한 타성에 젖게 되고 매너리즘에 빠질 때도 있었죠. 처음 공연을 할 때는 적응이 안 됐어요. 관객이 바로 앞에 있으니까 너무 당황스럽고 정신이 없었죠. 이제는 점점 안정돼서 관객들과 같이 즐기고 있어요.(웃음) 소극장이다보니 관객들과 호흡하는게 굉장히 중요한데, 이 호흡이 작품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줘요. 또 이번에는 정말 '동욱'의 집 같이 꾸며졌어요. 무대가 넓어지면 더 꾸며야 하는데, 이번에는 딱 알맞게, 더 따뜻한 느낌을 전하는 것 같아 좋아요."

스스로도 소극장의 매력에 빠져 연기 스타일이 달라졌다. 덕분에 더 편안한 연기가 가능해졌고, 더 많은 기회를 만날 수 있었다. 황만익은 소극장 공연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을 당부하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시즌 6는 대학로 예술극장 나무와 물에서 오는 7월1일까지 공연된다.

"'사비타' 덕분에 연기의 패턴이 바뀌었어요. 나름대로 제 연기 스타일이 바뀌면서 일상적인 편안함을 표현할 수 있게 됐죠. 연기 스타일을 만들어주면서 더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었고, 덕분에 다른 장르로도 갈 수 있는 기회가 된 작품이에요. '사비타'에서 동욱 역할은 장인이라는 소리를 들어보고 싶네요. (웃음) 관객분들도 소극장 공연에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어요. 화려함보다 진실함, 소박함이 때로는 더 많은 것들을 드릴 수 있으니까요."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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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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