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혁신처 오후 3시 무렵 야당으로 보내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야3당 교섭단체(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평화와정의의 의원 모임)에 '드루킹 특검' 후보자 추천을 의뢰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문 대통령이 오늘 오전 11시 52분쯤 '드루킹 특검' 후보자 추천 의뢰를 재가했고, 인사혁신처는 이를 오후 3시 무렵 야당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월 29일 청와대에서 제24회 국무회의를 주재, '드루킹 특검법 공포안'을 의결했다. <사진=청와대> |
앞서 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오늘 야당에 드루킹 특검 후보자 추천 의뢰를 할 것"이라고 한 바 있다.
특검법에 따르면 대통령은 국회의장으로부터 특검 임명을 요청받은 날로부터 3일 내에 야3당 교섭단체에 특검 후보자 추천을 의뢰해야 한다.
앞서 정세균 전 국회의장은 드루킹 특검법이 공포된 지난 5월 29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특검 임명을 서면으로 요청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대한변호사협회에서 특검 후보 추천위원회를 열어 후보 4명을 골라 야당에 추천하고, 야당이 그 4명 중 2명을 대통령에게 추천한다"며 "기한은 대통령이 야당에 추천 의뢰한 날로부터 5일 이내 야당이 다시 대통령에게 추천하게 돼 있고. 대통령은 3일 이내에 그 2명 가운데 한 사람을 정하도록 돼 있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5일 뒤 6일이 현충일이니 아마 7일까지는 야당 추천 특검 후보자 2명이 올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