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스타벅스가 지난달 발생한 인종차별 논란에 대처하기 위해 2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내 매장 8000여곳의 문을 닫고 직원들에게 ‘편견 방지’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달 필라델피아 시내의 한 스타벅스 매장 직원이 음료를 주문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흑인 남성 2명의 화장실 사용 문의를 거부하고 경찰에 신고해 이들이 연행되는 장면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됐다.
이에 따라 스타벅스의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져 불매운동으로까지 이어졌다.
이에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회장이 직접 나서 사과하고, 음료를 구매하지 않아도 매장에 앉아있거나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AP통신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여기서 더 나아가 반편견 교육 분야 전문가와 활동가에게 의뢰해 직원 17만5천명을 대상으로 29일 반편견 교육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스타벅스 직원들은 이날 4시간 가량 다른 성별이나 인종의 사람이나 단체에 대해 '은연중에 가진 편견이나 고정관념'을 털어놓는 시간을 갖고 이를 편견을 방지하는 훈련을 받는다.
스타벅스에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식 연구소'(The Perception Institute)는 이 '은연 중에 갖게 되는 편견'이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이나 단체에 대해 인식하지 못한 채 갖고 있는 고정관념이나 태도'라고 설명했다.
지난 4월 12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스타벅스 매장에서 경찰이 한 흑인 남성을 연행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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