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용민 기자 = 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된 김준기 전 동부그룹 회장에 대한 경찰 수사가 사실상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김 전 회장의 성추행 사건을 기소중지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 로고 /윤용민 기자 nowym@ |
기소중지란 피의자가 경찰 조사를 받지 못할 경우 수사를 일단 멈추는 처분으로, 범죄 혐의가 없다고 판단하는 불기소와 다르다.
경찰은 김 전 회장이 지난해 7월 질병 치료를 받는다며 미국으로 출국해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라 이같은 처분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2월부터 7월까지 비서 A씨의 신체를 수 차례 강제로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폴에 공조수사를 요청해놓은 상태"라며 "입국하게 되면 A씨가 제출한 고소장과 동영상 등을 토대로 수사를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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