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CNN 첫 보도 직후 "미안하다" 사과…이튿날 성명으로 '해명'
[서울=뉴스핌] 조재완 인턴기자 = 할리우드 배우 모건 프리먼이 자신을 둘러싼 성추행 혐의를 해명했다.
CNN은 지난 24일(현지시각) 모건 프리먼이 성추행 혐의로 제작사 직원 8명으로부터 고발당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제작사 레벨레이션즈 컴퍼니 여성 직원 8명이 모건 프리먼으로부터 성희롱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를 증언한 사람도 8명 있다"고 전했다.
성추행 혐의로 여성 8명으로부터 고발당한 모건 프리먼.[사진=로이터 뉴스핌] |
모건 프리먼은 보도 당일 "불편함을 느낀 이들에게 사과한다"고 곧바로 입장을 밝혔으나 이튿날 성명을 통해 부적절한 행동은 결코 없었다고 강조했다.
프리먼은 "언론보도 후 눈 깜짝할 새에 지난 80년 인생이 폄훼돼 참담하다"며 "(이 문제를) 분명히 하고 싶다. 불안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한 적 없고 여성을 폭행하지도 않았다. 성관계를 조건으로 채용을 하거나 특혜를 준 적도 없다. 나에 대한 이 모든 주장들은 완전히 잘못됐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성희롱 발언에 관해서는 "주변 사람들 마음을 편하게 해주려는 성향에서 비롯된 칭찬이자 농담"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CNN 보도 당일 발표한 사과문이 혐의를 인정하는 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항상 의도하는 대로 일이 흘러가진 않기에 사과한 것"이라며 "의도치 않게 내가 화나게 했을 이들에게 계속해서 사과하겠다"고 덧붙였다.
모건 프리먼은 지난 50여 년간 100편 이상의 영화에 출연한 할리우드 대표 연기파 배우다. 영화 '밀리언 달러 베이비'로 2005년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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