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북한이 오는 23~25일 폐기하겠다고 한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갱도 폭파 장면을 관측하기 위한 전망대 설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38노스] |
지난주에 작은 건물이나 창고들은 폐기됐고, 현장을 치우는 작업도 지속됐다. 지휘본부와 주요 행정구역은 파손되지 않았다.
한주 전 서쪽 정문 근처의 비탈에는 이전에 없었던 움직임이 포착됐으며, 이는 터널 목재와 핵실험 해체 과정에서 발생한 건물 재료를 쌓아놓는 작업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그러나 비탈 장소가 시야를 방해하는 것 없이 환히 뚫려있는 것을 보면 이는 풍계리 핵실험장을 폭파할 때 기자들이 폭파 장면을 안전하게 볼 수 있도록 전망대를 설치하고 있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앞서 북한은 오는 23~25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의식을 진행한다며 한국과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등 5개국 취재진에 현지 취재를 허용하겠다고 지난 12일 외무성 공보를 통해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아직 한국 취재진의 신청 명단을 접수하지 않아 이번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관련 행사에 한국 언론을 배제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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