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보편요금제 논란] "유튜브도 못본다?"...데이터 '하향' 평준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LTE 월평균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 7㎇ 돌파
ETRI, 5G 상용화 후 최대 10배 증가 전망
1㎇ 보편요금제, 시대역행 지적...저소득층 지원 중복
망중립성 폐지 등 업계 부담 나누는 대안 모색 필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규제개혁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보편요금제를 놓고 급증하는 모바일 트래픽에 대응하기 어려운 시대착오적 대안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만원대 요금으로 데이터 1㎇ 제공을 강제하는 방안으로는 이미 LTE 사용자당 7㎇를 넘어선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동통신사 책임 전가가 아닌 정부와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모두가 부담을 나누는 합리적인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3월 기준 4G LTE 가입자당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7.08㎇로 2월 6.32㎇ 대비 22% 증가했다. 지난해 3월 6㎇를 넘어선 점을 감안하면 1년만에 1㎇가 증가한 가파른 상승세다.

트래픽 증가는 서비스 고도화에 따른 영향이다. 특히 동영상 소비가 크게 늘며 데이터 사용량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형별 트래픽 현황은 동영상 54.4%, 웹포털 17.5%, SNS 17% 순이다.

내년 3월 5G 상용화 이후에는 트래픽이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네트워크 발달로 풀HD, 4K, 8K 등 고화질 동영상 서비스가 보편화되고 사물인터넷(IoT) 활성화에 따라 1인당 모바일 연결 디바이스가 3대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023년 국내 모바일 트래픽이 10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료=과기정통부>

반면 현재 정부가 추진중인 보편요금제는 월 사용료는 2만원으로 저렴하지만 제공 데이터는 1㎇에 불가하다. LTE 평균은 물론, 5G와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사실상 사용자간의 데이터 ‘장벽’을 정부가 규제로 유도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통사들은 현 LTE 고객들의 요금부담은 줄이며 트래픽 증가를 해결하기 위해 인프라 고도화에 한창이다. 연평균 6조원에 달하는 설비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오는 6월 예정인 주파수 확보에 최소 3조2000억원을 투입하는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실제로 3월 기준, 무제한요금제 가입자의 평균 트래픽은 19.31㎇에 달하지만 일반 요금제 가입자는 1.88㎇에 불과하다. 따라서 5G 시대 이후 가입자들의 데이터 가격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현행 7만원대 수준인 무제한요금제의 가격대를 단계적으로 낮추는 절차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이통사들은 무제한요금제 가입자를 늘리면서도 데이터 혜택을 강화해 실질적인 이용 단가를 낮추는 방안에 주력하고 있다. 같은 이통사 가입자끼리 데이터를 주고 받는 ‘세어링’ 서비스를 늘리거나 추가 데이터를 정기적으로 제공하는 쿠폰제 활성화가 대표적이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월정액 8만8000만원 무제한요금제의 가족간 데이터 나눔 한도를 월 40㎇까지 제공하고 있는데 이 경우 4인 가족 중 한사람만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해도 가족 모두가 최소 13㎇까지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사실상 요금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는셈이다.

이런 상황을 감안할 때 보편요금제는 고용량 혁신 서비스가 다수 등장하는 4차 산업혁명이 아닌 저소득층 사용자를 위한 포퓰리즘 성격이 강하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이미 정부가 도입한 저소득층 요금감면과 기초연금 수급자 요금감면과 혜택이 겹치는 것은 물론, 이통시장의 상대적 약자인 알뜰폰 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통사 서비스 요금 인하 유도가 아닌 ‘망중립성 폐지’ 등 ICT 업계 모두가 부담을 나누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망중립성은 데이터 트래픽을 통신사업자가 대상이나 유형, 내용에 상관없이 동일하게 처리하는 것으로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규제완화를 위해 6월 11일 폐지를 앞두고 있다.

장민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망중립성을 폐지하면 고객에게 전이된 과도한 사용료 부담을 절감할 수 있으며 이통사들은 요금제를 다양하게 세분화해 출시, 고객 편익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황대헌 "결승서 플랜B 급변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남자 쇼트트랙 선수로는 처음으로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낸 황대헌(강원도청)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너무 많은 시련과 역경이 있었다. 너무 소중한 메달"이라고 말했다. 황대헌은 "월드투어 시리즈를 치르면서 많은 실패와 도전을 했고, 그런 부분을 제가 많이 연구하고 공부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도 했다. 황대헌은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옌스 판트 바우트(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는 2018 평창 대회 남자 500m 은메달을 시작으로 2022 베이징 대회에서 남자 1500m 금메달과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을 땄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황대헌이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시상식에 오르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6.02.15 psoq1337@newspim.com 황대헌에게 이번 올림픽은 출발부터 쉽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부상 치료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올림픽을 준비했다. 이날 결승은 9명이 함께 뛰었다. 황대헌은 "2022년 베이징 대회 때는 결승에서 10명이 뛰었다. 그리 놀라운 상황은 아니었다"며 "쇼트트랙 레이스의 흐름이 많이 바뀌어서 공부도 많이 했고, 계획했던 대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운영엔 다양한 전략이 있었다. 순간적으로 플랜B로 바꿨다"며 "자세한 내용은 제가 많이 연구한 결과라 소스를 공개할 수는 없다"며 미소를 보였다. psoq1337@newspim.com 2026-02-15 09:10
사진
최가온이 전한 긴박했던 순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들것에 실려 나가면 그대로 끝이었어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세화여고)이 가장 아찔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최가온. [사진=대한체육회] 최가온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날 결선 1차 시기를 떠올렸다. 그는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결선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지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진이 내려와 상태를 확인했고, 들것이 대기한 긴박한 상황이었다. 최가온은 "들것에 실려 나가면 병원으로 가야 했고, 그러면 대회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포기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다음 선수가 기다리고 있어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잠시만 시간을 달라고 하고 발가락부터 힘을 주며 움직이려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걸을 수는 있었지만 코치는 기권을 권유했다. 최가온은 "나는 무조건 뛰겠다고 했지만 코치님은 걸을 수 없는 상태로 보셨다"며 "이를 악물고 계속 걸어보려 했고, 다리 상태가 조금씩 나아져 2차 시기 직전 기권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넘어지자 의료진이 달려와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1, 2차 시기 연속 실수로 벼랑 끝에 몰렸지만 3차 시기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최가온은 "긴장감이 오히려 사라졌다. 기술 생각만 하면서 출발했다. 내 연기를 완성하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900도와 720도 회전을 안정적으로 연결하며 90.25점을 받아 극적인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은메달을 차지한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과 관계도 화제가 됐다. 최가온은 "클로이 언니가 안아줬는데 정말 행복했다. 그 순간 '내가 언니를 넘어섰구나' 하는 감정이 몰려왔고 눈물이 터졌다"고 했다. 이어 "경기 전에는 언니가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이 복잡했다. 존경하는 선수라 기쁨과 서운함이 동시에 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부상 직후 재도전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을까. 그는 "어릴 때부터 겁이 없었다. 언니, 오빠들과 함께 타며 자연스럽게 생긴 승부욕이 두려움을 이겨낸 것 같다"며 웃었다. [리비뇨=로이터뉴스핌] 밀라노-코르티나 2026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 선수가 지난 12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태극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6.02.13 photo@newspim.com 많은 눈이 내린 경기 환경에 대해서도 담담했다. "첫 엑스게임 때 눈이 정말 많이 왔는데 그때에 비하면 괜찮았다.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함박눈이 내려 오히려 예쁘다고 느꼈다. 시상대에서도 눈이 내려 클로이 언니와 '이렇게 눈이 내리니 좋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몸 상태는 완전하지 않았다. 그는 "무릎이 아주 아팠지만 많이 좋아졌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 중 다친 왼쪽 손목은 귀국 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드리지는 못했다. 기술 완성도를 더 높이고 긴장감을 다스리는 법도 보완하고 싶다"며 "먼 미래보다 당장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가온. [사진=올댓스포츠] 가족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최가온은 "아버지가 내가 어릴 때 일을 그만두고 이 길을 함께 걸었다.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해줘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귀국 후 계획을 묻자 "할머니가 해주는 밥을 먹고 싶다. 친구들과는 파자마 파티를 하기로 했다"며 수줍게 웃었다. 금메달과 함께 포상금과 고급 시계를 받게 된 데 대해서는 "과분한 것들을 받게 돼 영광이다. 시계는 잘 차겠다"고 말했다. 스노보드 꿈나무들에게는 "하프파이프는 즐기면서 타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다치지 말고 즐기면서 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들것 앞에서 멈추지 않았던 17세의 선택은 결국 한국 설상 종목의 새 역사가 됐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4 22: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