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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록펠러 프리미엄! 하룻밤에 7000억”…피카소 ‘꽃바구니..’는 1241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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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영란 편집위원= 전세계 미술애호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미국의 억만장자 데이비드 록펠러(1915~2017)의 소장품 경매가 첫날부터 엄청난 파란을 일으키며 각종 기록을 갈아치웠다.

8일 저녁(현지시각) 뉴욕 맨하탄 록펠러센터의 크리스티 옥션하우스에서 열린 ‘페기&데이비드 록펠러 컬렉션(The Collection of Peggy and David Rockefeller)” 특별경매의 첫날 이브닝세일에서 44점의 출품작이 모두 팔리며, 무려 6억4649만달러(6998억원. 수수료포함 금액)라는 총 낙찰액을 기록했다.

크리스티 경매측은 당초 총 1550점의 소장품이 판매될 이번 ‘록펠러 컬렉션 특별경매’의 전체 낙찰가를 5억달러로 추정했다. 그러나 첫날 경매에서 이미 이를 훌쩍 상회하며 ‘록펠러 프리미엄’을 여실히 각인시켰다. 인상파와 후기인상파 등 근대미술 44점이 출품된 첫날 경매에서는 모든 작품이 경합을 이루며 솔드아웃됐다.

이로써 지금까지 단일컬렉션 경매 중 최고가를 보유해왔던 지난 2009년의 ‘패션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YSL) 컬렉션 경매’(4억달러)의 기록을 단박에 깨뜨렸다. 이처럼 첫날 경매에서 예상을 뒤덮는 6억4649만달러의 낙찰액을 기록한 것은 록펠러 컬렉션의 전체적인 질이 뛰어난 데다, ‘록펠러 가문이 소장했던 작품’이란 화제성과 소장이력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1억1500만달러(1241억원)에 낙찰된 피카소 작 '꽃바구니를 든 소녀'.<부분> [사진=크리스티]

이날 이브닝 세일에서 하이라이트 작품으로 꼽혔던 피카소의 유화 ‘꽃바구니를 든 소녀’(1905)는 열띤 경합 끝에 1억1500만달러(1241억)에 낙찰됐다. 이 같은 낙찰가는 지금까지 피카소 작품 중 최고가를 기록한 ‘알제의 여인들’에 이어 두번 째로 높은 금액이다.

이 그림은 피카소의 초기에 해당되는 ‘로즈 시대’에 제작된 유화로, 피카소가 입체파로 이행하기 전에 그린 흔치않은 인물화란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게다가 데이비드 록펠러 부부가 이 그림을 1968년에 사들인 후 맨하탄 자택 서재에 걸고, 50년간 음미해온 작품이어서 낙찰이 유력시됐었다. 이 작품의 예상낙찰가는 9000만~1억2000만달러였다.

모네의 작품 중 작가 최고낙찰가(8469만달러)를 기록한 '활짝 핀 수련'.[사진=크리스티]

미국을 대표하는 부호 가문인 록펠러가(家)의 3세인 데이비드 록펠러 부부의 소장품을 스페셜경매 형식으로 판매한 이날 경매에서 두번째로 높은 금액에 팔린 작품은 클로드 모네의 수련이었다. 모네가 지베르니 정원의 수련을 특유의 기법으로 그린 ‘활짝 핀 수련’은 8469만달러(917억1927만원)에 팔렸다. 이는 지난 2016년 모네 작품 중 최고가인 8140만달러에 거래된 ‘건초더미’의 기록을 깬 작가 최고가이다.

마티스 특유의 자유분방함이 돋보이는 '오달리스크'. 8075만달러에 팔렸다.[사진=크리스티]

한편 ‘야수파의 기수’ 앙리 마티스의 유화 ‘오달리스크’도 작가 최고가를 경신했다. 마티스 특유의 세련된 색채와 구도, 활달한 표현이 돋보이는 ‘오달리스크’는 치열한 경합 끝에 8075만달러(874억1187만원)에 팔렸다.

'세기의 경매'로 불리며 글로벌 아트마켓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록펠러 부부의 컬렉션 경매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데 첫날 6억4649만달러를 달성하면서 과연 사흘간의 경매에서 10억달러(1조810억원)를 넘어설지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록펠러 컬렉션 경매는 오는 9일(이브닝세일)과 10일(데이세일) 계속 개최된다. 또 오프라인 경매와는 별도로 각종 장신구와 집기 등을 판매하는 온라인 경매도 진행된다. 록펠러 가문은 이번 자선경매의 수익금 전액을 12개 기관과 단체에 전달할 예정이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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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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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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