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역시 록펠러 프리미엄! 하룻밤에 7000억”…피카소 ‘꽃바구니..’는 1241억원

기사입력 : 2018년05월09일 17:58

최종수정 : 2018년05월09일 23:46

[서울=뉴스핌] 이영란 편집위원= 전세계 미술애호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미국의 억만장자 데이비드 록펠러(1915~2017)의 소장품 경매가 첫날부터 엄청난 파란을 일으키며 각종 기록을 갈아치웠다.

8일 저녁(현지시각) 뉴욕 맨하탄 록펠러센터의 크리스티 옥션하우스에서 열린 ‘페기&데이비드 록펠러 컬렉션(The Collection of Peggy and David Rockefeller)” 특별경매의 첫날 이브닝세일에서 44점의 출품작이 모두 팔리며, 무려 6억4649만달러(6998억원. 수수료포함 금액)라는 총 낙찰액을 기록했다.

크리스티 경매측은 당초 총 1550점의 소장품이 판매될 이번 ‘록펠러 컬렉션 특별경매’의 전체 낙찰가를 5억달러로 추정했다. 그러나 첫날 경매에서 이미 이를 훌쩍 상회하며 ‘록펠러 프리미엄’을 여실히 각인시켰다. 인상파와 후기인상파 등 근대미술 44점이 출품된 첫날 경매에서는 모든 작품이 경합을 이루며 솔드아웃됐다.

이로써 지금까지 단일컬렉션 경매 중 최고가를 보유해왔던 지난 2009년의 ‘패션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YSL) 컬렉션 경매’(4억달러)의 기록을 단박에 깨뜨렸다. 이처럼 첫날 경매에서 예상을 뒤덮는 6억4649만달러의 낙찰액을 기록한 것은 록펠러 컬렉션의 전체적인 질이 뛰어난 데다, ‘록펠러 가문이 소장했던 작품’이란 화제성과 소장이력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1억1500만달러(1241억원)에 낙찰된 피카소 작 '꽃바구니를 든 소녀'.<부분> [사진=크리스티]

이날 이브닝 세일에서 하이라이트 작품으로 꼽혔던 피카소의 유화 ‘꽃바구니를 든 소녀’(1905)는 열띤 경합 끝에 1억1500만달러(1241억)에 낙찰됐다. 이 같은 낙찰가는 지금까지 피카소 작품 중 최고가를 기록한 ‘알제의 여인들’에 이어 두번 째로 높은 금액이다.

이 그림은 피카소의 초기에 해당되는 ‘로즈 시대’에 제작된 유화로, 피카소가 입체파로 이행하기 전에 그린 흔치않은 인물화란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게다가 데이비드 록펠러 부부가 이 그림을 1968년에 사들인 후 맨하탄 자택 서재에 걸고, 50년간 음미해온 작품이어서 낙찰이 유력시됐었다. 이 작품의 예상낙찰가는 9000만~1억2000만달러였다.

모네의 작품 중 작가 최고낙찰가(8469만달러)를 기록한 '활짝 핀 수련'.[사진=크리스티]

미국을 대표하는 부호 가문인 록펠러가(家)의 3세인 데이비드 록펠러 부부의 소장품을 스페셜경매 형식으로 판매한 이날 경매에서 두번째로 높은 금액에 팔린 작품은 클로드 모네의 수련이었다. 모네가 지베르니 정원의 수련을 특유의 기법으로 그린 ‘활짝 핀 수련’은 8469만달러(917억1927만원)에 팔렸다. 이는 지난 2016년 모네 작품 중 최고가인 8140만달러에 거래된 ‘건초더미’의 기록을 깬 작가 최고가이다.

마티스 특유의 자유분방함이 돋보이는 '오달리스크'. 8075만달러에 팔렸다.[사진=크리스티]

한편 ‘야수파의 기수’ 앙리 마티스의 유화 ‘오달리스크’도 작가 최고가를 경신했다. 마티스 특유의 세련된 색채와 구도, 활달한 표현이 돋보이는 ‘오달리스크’는 치열한 경합 끝에 8075만달러(874억1187만원)에 팔렸다.

'세기의 경매'로 불리며 글로벌 아트마켓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록펠러 부부의 컬렉션 경매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데 첫날 6억4649만달러를 달성하면서 과연 사흘간의 경매에서 10억달러(1조810억원)를 넘어설지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록펠러 컬렉션 경매는 오는 9일(이브닝세일)과 10일(데이세일) 계속 개최된다. 또 오프라인 경매와는 별도로 각종 장신구와 집기 등을 판매하는 온라인 경매도 진행된다. 록펠러 가문은 이번 자선경매의 수익금 전액을 12개 기관과 단체에 전달할 예정이다.

art2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