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더비, 내달 16일 현대미술 이브닝세일에서 경매 부친다
[서울=뉴스핌] 이영란 편집위원 = 영국이 자랑하는 현대미술가 데이비드 호크니(1937~)의 대표작이 소더비 경매에 나왔다.
소더비는 다음달 16일 뉴욕에서 열리는 현대미술 이브닝세일에 호크니의 풍경화 ‘Pacific Coast Highway and Santa Monica’(1990년)를 경매에 부친다. 호크니가 캘리포니아에 체류하던 시절에 받은 감흥을 표현한 이 작품은 산타 모니카 해변과 주변 풍경을 밝고 경쾌하게 그린 유화다.
데이비드 호크니 ‘Pacific Coast Highway and Santa Monica’.1990 유화. [사진=Sotheby’s] |
소더비 경매측은 이 작품의 추정가를 2000만~3000만달러(약 215억~322억원)로 제시하고 작가 최고가를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금까지 데이비드 호크니 작품의 최고 낙찰가는 지난 2016년 가을 소더비 경매에서 1170만달러에 낙찰된 풍경화 ‘WOLDGATE 숲 24,25,26’(2006년)이 보유하고 있다, 6개의 패널로 이뤄진 이 작품의 최종 낙찰가에 비해 이번 출품작은 추정가가 2배 가까이 매겨져 작가 최고가 낙찰은 무난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또한 이 작품은 호크니가 스스로 ‘제2의 고향’이라 밝힌 미국 캘리포니아 일대를 그린 일련의 풍경화 중에서도 가장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라는 점에서 경합이 예상된다.
호크니는 최근 영국 런던의 테이트 모던과 파리의 퐁피두센터,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에서 연속적으로 열린 대규모 회고전이 전지구적으로 화제를 모으며 명성을 더한 바 있다. 소더비 현대미술 파트의 데이비드 갤퍼린 수석은 “이번 작품은 캘리포니아의 풍경을 파노라마식으로 풀어낸 매우 뛰어난 작품으로 호크니의 개성이 잘 드러나 있다”고 평했다.
영국 요크셔 출신의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는 영국이 자랑하는 팝아티스트로, 사진과 회화의 매체적 특성에 대한 탐구를 통해 포토몽타주 기법을 선보여 크게 주목받았다. 또한 지극히 평범한 대상을 세련되고도 독특한 스타일로 표현해 글로벌 미술계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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