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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김정은 '매력공세', 북미 회담서 협상력 높이기 위한 포석"

기사입력 : 2018년04월28일 10:50

최종수정 : 2018년04월28일 10:50

워싱턴포스트 분석...'리틀 로켓맨' 이미지 탈피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 정상회담에서 보여준 유화적 행동은 북미 정상회담에서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김 위원장이 비핵화 논의 의지를 보여주고 신뢰할 수 없는 '리틀 로켓 맨' 이미지를 벗으려 함으로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초작업을 했다고 보도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위원장이 27일 오후 경기도 파주 판문점에서 '판문점 선언문'에 사인, 교환한 뒤 서로 손을 잡고 활짝 웃고 있다.

그러면서 이날 김 위원장은 남북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고 농담을 했으며,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를 향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공동 성명에 서명하며 포옹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한반도 미래 포럼 김두연 객원연구원은 "오늘 우리는 김정은의 매력공세가 작동하는 것을 봤다"며 "그는 자신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큰 미소로 세상의 이목을 끌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그 미소 뒤에선 결의에 찬 표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이날 회담에서 핵 프로그램 포기하겠다는 김 위원장의 약속이 모호하긴 했지만 '대담했다'고 평가하면서 김 위원장이 대중적인 이야기(public narrative)를 다시 쓰고, 자신에게 가해지는 외부 압력을 완화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 세계 TV를 통해 드러난 긍정적인 이미지와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열기를 보여줌으로써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약속할 때만 회담에 참석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무력화해 북미 정상회담으로 가는 무대를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WP는 이날 남북 정상이 합의한 '완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공식 추진하는 내용의 '판문점 선언'에서 명시된 "한반도 비핵화"라는 문구는 워싱턴 정가에 경종을 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북한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핵무기가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미국은 정기적으로 실시되는 연합 군사 훈련 기간 한국에 핵 탑재가 가능한 항공기와 함선을 보내곤 한다. 따라서 이 같은 문구는 북한이 한미 동맹에 상당한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는 의혹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WP는 전했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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