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 100분간 단독회동..."시작이 좋다"
오후 만찬에 리설주 여사 '깜짝' 방문..'퍼스트레이디' 외교 눈길
[서울=뉴스핌] 이준혁 정치부장 = 남북정상회담이 벌써 절반을 지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은 27일 오전 '훈훈한 분위기'에서 100분간 단독회동을 마쳤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북한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에 NSC(국가안보회의)를 열었던 문 대통령에게 "대통령께서 새벽잠 설치지 않도록 내가 확인하겠다"며 농담을 건네는 등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남북정상회담 개최 전부터 국내·외 이슈였던 김 위원장 부인인 리설주 여사 방문 여부도 밝혀졌습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리설주 여사가 오후 6시15분 판문점 도착"한다고 밝혔습니다. 리 여사는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판문점에서 만나 환담을 나눈 뒤 환영 만찬에 참석하고 김정숙 여사도 만찬을 함께합니다.
이날 오후에는 배석자를 최소화하는 단독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해법을 논의합니다. 저녁엔 환영 만찬이 예정돼 있는데, 만찬에 앞서 두 정상이 공동합의문을 발표할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습니다.
27일 오전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회담장 입장을 제안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文 "통 크게 합의하자" 金 "원점 돌아가지 말자"/중앙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판문점에서 정상회담에 돌입했다. 김정은은 모두발언을 통해 “11년 세월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마음을 합치자”고 말했고, 문 대통령은 “통크게 대화 나누고 합의에 이르자”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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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北지도자, 첫 南의장대 사열…'국가 대 국가' 인정/연합
27일 남북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북한 최고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남쪽 땅을 밟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군의장대와 전통의장대를 사열했다.
-김정은 "대통령이 초청해주면 언제든 청와대에 가겠다"/아시아경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7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초청해주시면 언제라도 청와대에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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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설주 여사, 오후 6시 15분 판문점 도착/이데일리
리설주 여사, 오후 6시 15분 판문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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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지도자의 첫 南의장대 사열/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판문점에서 국군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北 군 수뇌부 文대통령에 거수경례…南측은 목례만/한국
27일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남과 북 군 수뇌부가 양측 정상에게 서로 다른 인사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jh3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