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신재생 에너지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고속도로 휴게소가 지난주 영업을 시작했다.
23일 대보건설에 따르면 지난 20일 서해안고속도로 매송나들목(IC)에서 목포 방향 1.7km 지점에 위치한 매송휴게소가 완공돼 이날 영업을 시작했다.
뫼비우스 띠를 형상화한 외관을 지닌 매송휴게소 전경 <사진=대보건설> |
대보건설이 시공한 매송휴게소는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1만1514㎡ 규모 상·하행선 휴게소다.
매송휴게소는 신재생 에너지를 적극 활용한 친환경 휴게소로 설계됐다. 에너지절약형 다중 유리인 로이(Low-E)유리를 건물에 적용하고 모든 조명에는 약 30% 전기료 절감효과가 있는 LED 조명을 설치했다. 전기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136kW 용량 태양광 발전설비도 적용했다. 옥상 조경공간은 여름철 직사광선을 흡수해 에너지로 활용한다. 또 10톤 용량 저수조에 빗물을 저장해 조경수로 재활용할 수 있게 설계했다.
이밖에 어린이들을 위한 9m 높이 대형 놀이시설을 설치하고 보행자와 소형차, 대형차 동선을 완전히 분리해 이용객 편의를 높였다는 것이 대보건설의 설명이다. 휴게소에는 장애 유무나 성별, 나이, 국적과 상관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범용 디자인(universal design)도 도입됐다.
최정훈 대보건설 부사장은 "지금까지 보지못한 새로운 고속도로 휴게소를 선보이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매송휴게소는 오는 5월 4일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개장 이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벤트는 초청 가수 공연, 개그쇼, 버블쇼, 트릭아트 포토존, 페이스페인팅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nana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