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66.26%, 박영선 19.59%, 우상호 14.14% 득표
박원순 '3선 도전' 본선행 티켓 확보...野 후보보다 '우세'
[서울 뉴스핌] 조정한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장 3선 본선티켓을 거머쥐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1차 경선 결과 박 시장이 66.26%로 박영선(19.59%), 우상호(14.14%) 후보를 누르고 후보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대강당에서 열린 서울시장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화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상수 기자 kilroy023@ |
3파전으로 치러진 이번 당 경선에선 박 시장이 50% 이상을 득표하면서 결선투표 없이 서울시장 최종 후보로 올라섰다. 세 후보가 과반 달성에 실패했다면 오는 23~24일 1·2위 주자 간 결선투표가 진행될 예정이었다.
당내 일각에선 박 시장에 대한 3선 피로감으로 새로운 인물이 선택될 거라고 내다봤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타 후보에 비해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면서 '후보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매일경제신문·MBN이 여론조사기관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14~16일 사흘간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6·13 지방선거 여론조사에서는 박 시장이 당내 경쟁자는 물론 보수 진영 후보 상대로도 선두를 달리며 강세를 보였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 시장,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간 삼자 대결에서 박 시장은 지지율 52.1%를 기록하며 각각 10.1%, 13.3%를 기록한 김 예비후보, 안 예비후보를 따돌렸다.
한편 박 시장은 지난 12일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한 출마 기자회견에서 "저는 2022년 서울에 사는 보통사람들이 건강하고 인간다운 삶, 자유롭고 정의로운 삶, 서로가 사랑하고 나누는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도록 사람이 행복한 서울, 그 10년 혁명을 완성하고 싶다"고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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