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적과는 민주당도 단호히 싸울 것"
[서울 뉴스핌] 조정한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포털 사이트 댓글을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김모(48·필명 드루킹)씨 등에 대해 "가소로운 협박과 댓글장난으로 권력에 기생하려 한 한심한 온라인 세력"이라고 비판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최상수 기자 kilroy023@ |
추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드루킹과 그 일당은 건전한 포털여론 형성을 저해해온 민주주의의 적들"이라며 "이런 적과는 민주당도 단호히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드루킹과 그 일당은 민주당 대표인 저와 당 정치인들을 수없이 공격했다"며 "그분들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민주당원이었다는 이유로 민주당과 연관성을 묻는 것은 허황된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했다.
아울러 "그들은 당·청관계 분란을 조성하고 이간질하는 것이 마치 자신들의 정치적 위세를 보이는 것처럼 착각했다"면서 "한마디로 자신의 온라인 영향력을 내세워 권력에 줄을 대고 이권을 노려 온 온라인 선거 브로커에 불과하다"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국가기관을 동원한 국가권력형 댓글조작과 드루킹 댓글장난을 동일시하는 것은 파리보고 새라고 하는 것"이라며 "한국당은 산적한 민생현안과 개헌, 청년 일자리와 지역경제를 살리는 추가경정예산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말고 오늘이라도 천막을 걷고 국회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