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투자 애로사항 수렴해 협상 반영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정부가 중국시장 투자 및 서비스업계 애로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현지간담회를 개최하고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는 한중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 관련 업계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오는 18일부터 이틀간 중국 상해와 홍콩에서 현지기업들과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정부에서는 산업부 동아시아FTA추진기획단 과장과 주상해·홍콩총영사관 관계자 등이 참석하며, 업계에서는 문화, 건설, 의료, 법률, 금융, 관광, IT 등 분야별 현지기업 관계자 약 20여명이 참석한다.
한중 FTA 서비스‧투자 제1차 후속 협상이 3월 2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가운데 김영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과 중국 왕셔우원(王受文) 상무부 부부장이 수석대표로 협상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
정부는 지난 3월 중국과 1차 후속협상을 개최해 협상 기본방향 및 양국 서비스·투자 관련 법제와 상호 관심분야를 논의했다. 이후 협상에서는 서비스·투자 시장개방 및 투자자 보호 방안이 본격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중국 서비스 산업의 중심이자 우리 기업들이 다수 진출한 상해와 홍콩 지역을 중심으로 현지 업계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 서비스시장 진출과 송금·청산 등과 관련된 투자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개별 서비스 분야별로 한중 FTA 후속협상에 대한 건의사항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홍콩에서는 금융, 물류, 법률 등 주요 분야의 현지 진출기업들을 중심으로 중-홍콩 CEPA를 활용한 중국시장 진출 사례와 한중 FTA 후속협상에 반영할 내용을 파악할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현지간담회를 통해 수렴된 현지 진출기업의 의견을 반영해 차기 협상에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며 "우리 기업의 중국 서비스시장 진출 기반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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