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백악관은 16일(현지시간) 시리아 정부를 지원하고 있는 러시아를 겨냥한 추가 제재가 곧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뉴스핌] |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새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방안을 고려하고 있으며 머지 않은 시일에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러시아 추가 제재 이유를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앞서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화학무기를 대량으로 생산, 은폐, 사용하고 있는 시리아 바사르 알 아사드 정권을 지원하고 있는 러시아에 대해 미국 정부의 추가 제재가 단행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헤일리 대사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16일 러시아 추가 제재를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지만,샌더스 대변인은 추가제재 시점을 못박지는 않았다.
미국 정부는 지난 7일 시리아 정부군이 반군 지역에서 치명적인 화학 무기 공격을 가했다는 명백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발표하는 한편 지난 13일에는 미군의 주도로 영국, 프랑스와 함께 시리아 화학 무기 시설을 폭격했다.
시리아 아사드 정부를 지지해온 러시아는 미국의 주도로 이뤄진 군사 공격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개최를 요구하는 등 강력히 반발해왔다. 이에 따라 시리아 사태를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의 긴장이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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