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 무기 장비 지원한 기업들 직접 제재"…16일 발표 예정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시리아 화학무기 사태와 관련해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예고했다.
15일(현지시각)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CBS방송에 출연해 아사드 정권에 대해 지속적으로 지원을 하고 있는 러시아에 대해 신규제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9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참석한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
헤일리 대사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16일 시리아 아사드 정권 및 아사드의 화학 무기와 관련한 “장비들을 지원하는 기업들에 대한 직접적인 제재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쯤 모두가 느끼고 있겠지만 미국이 메시지를 보냈고 그들이 귀를 기울였으면 하는 것이 우리의 바람”이라면서 러시아가 동맹국을 지원(커버)하지 못하도록 하고 앞으로 (화학무기) 사용을 막는 것이 제재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헤일리 대사는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미국이 직접 양자 대화를 시도할 가치가 없는 사람이라면서 “미국은 과거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외교적 조치를 취했고, 지금은 행동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은 전쟁을 추구하지 않으며, 전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장 꺼리는 일이라면서 전날 시리아 공습이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시설을 목표로 한 점을 강조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공습을 두 “임무를 완벽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대사가 시리아의 화학 무기 시설에 대한 공습이 일회성이란 점을 강조한 것과 달리, 헤일리 대사는 지속적인 화학무기 사용에 대해 미국은 (계속해서)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