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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무역전쟁? 러시아, 제재 보복카드 꺼냈다

기사입력 : 2018년04월13일 17:52

최종수정 : 2018년04월13일 17:53

미국산 소프트웨어·농산물 등 수입 제한
미국 기업과 러시아 기업 거래도 금지

[서울=뉴스핌 로이터통신] 김성수 기자 = 러시아 하원이 미국 경제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산 수입품을 막는 법안을 발의했다고 13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깃발 [사진=로이터 뉴스핌]

해당 법안은 미국산 소프트웨어와 농산물, 의약품, 담배, 주류 등의 수입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법안에 대한 논의는 다음주 이뤄질 예정이다.

하원은 또한 원자력, 로켓 엔진, 항공기 제조와 관련해서 미국과 협력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도 발의했다. 이 법안은 미국인이 러시아에서 일하는 것과 미국 회계·컨설팅·로펌이 러시아 기업과 거래하는 것도 제한하고 있다.

미국은 대선 개입과 사이버 공격 등의 혐의로 러시아에 추가 경제제재를 단행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베크셀베르그를 포함해 총 7명의 러시아 재벌을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달러대비 루블화 가치가 급락했고 러시아 원자재 업체 러살을 비롯한 주요기업 주가가 폭락하면서 억만장자들도 손실을 입었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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