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으로 가는 文 중소기업 지원 공약사업 '추가고용장려금'

기사입력 : 2018년03월20일 08:29

최종수정 : 2018년03월20일 08:29

중소기업 지원에서 중견기업으로 확대
작년 예산 집행률 37.5%
실적 저조하자 지원 문턱 낮춰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중소기업 공약 사업인 추가고용장려금 지원 제도가 갈피를 못잡고 있다.

정부는 중소기업 신규 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추가고용장려금을 도입했으나 실적이 저조하자 지원 대상을 중견기업으로 확대했다. 중소기업이든 중견기업이든 일자리만 만들면 된다는 게 정부 속내겠지만, 중소기업 입장에서 보면 한정된 재원을 놓고 중견기업과 경쟁해야 하는 처지다.

20일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주 관계 부처 합동으로 추가고용장려금을 대폭 수정하는 내용을 담은 청년 일자리 대책을 발표했다. 추가고용장려금은 기업이 청년 3명을 정규직으로 새로 뽑으면 1명분 임금(최대 2000만원)을 3년 동안 지급하는 제도다. 지난해 하반기 도입됐다.

이번에 발표한 추가고용장려금은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지원금 규모를 3년간 2000만원에서 2700만원으로 올렸다. 기업 규모에 따라 꼭 3명을 채용하지 않고 1명만 뽑아도 추가고용장려금을 주기로 수정했다. 대상 업종 기준도 없앴다.

기업이 청년 3명을 뽑으면 1명분 임금을 정부가 지원하는 '추가고용장려금'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표 공약 사업이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해 4월10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중소기업중앙횡에서 '차기정부 중소기업 정책 관련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강연회'에서 중소기업 관련 공약을 발표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주목할 점은 기업 규모 기준이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넓어졌다는 점이다. 앞으로 연 매출 수조원에 달하는 중견기업도 추가고용장려금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애초 중소기업 신규 채용 부담을 덜어준다는 목표는 사라졌다는 지적이다.

중소기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30인 미만 사업장에서 청년 1명을 뽑아도 지원금을 주기로 한 것은 더 많은 중소기업이 혜택을 받도록 한 일"이라면서도 "중견기업이 지원금을 많이 받아가면 결국 중소기업 몫은 줄어들지 않겠냐"고 말했다.

중소기업 우려에도 정부가 파격적으로 제도를 손 본 배경엔 추가고용장려금의 저조한 실적이 있다. 추가고용장려금 지원제가 기대치보다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내지 못했다는 얘기다.

실제로 지난해 추가고용장려금 실적은 미미하다. 지난해 편성된 예산은 48억원이지만 집행된 금액은 17억2000만원에 그친다. 예산 집행률은 35%대에 불과하다.

올해 실적은 현재까지 집계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이달까지 추가고용장려금을 신청한 기업은 많지 않아보인다. 고용노동부는 기업 인력 채용과 추가고용장려금 지원 시점에 약 한달이라는 시차가 있다고 설명한다. 기업이 3월에 청년을 뽑았다 해도 3월 임금 지급 증빙 서류 등은 4월에나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