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벤처투자 받은 기업의 고용효과 분석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최근 5년간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들이 2만8000개의 신규 고용을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고용정보원,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한국벤처투자와 함께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의 고용 효과를 분석한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최근 5년(2013∼2017년)간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은 2649개사로 전체 약 11만 명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개사 당 약 40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만 살펴보면 3191명을 신규로 고용했으며, 전년 대비 21.8%의 고용증가율을 나타냈다. 이는 일반 중소기업에 비해 약 5배 높은 고용증가율이라고 중기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특히 창업 3년 이내 기업이나 청년창업 기업이 투자를 받으면 고용창출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 |
지난 5년간 모태 자펀드의 투자를 받은 창업 3년 이내 초기기업 1075개사는 투자받기 전보다 1만2000개 이상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지낸해 고용증가율은 83.4%에 달한다.
또 청년창업펀드 투자를 받은 318개 청년창업기업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투자받기 전년도에 비해 7982명의 고용이 증가했으며, 고용증가율은 51.9%였다.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의 업종별 고용인원을 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소프트웨어가 가장 많은 1만4133명을 고용하고 있었으며, 특히 반도체·전자부품(1만89명) 등 정보통신기술(ICT) 업종 고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주화 중기부 벤처투자과장은 "혁신성장은 창업과 창업·벤처기업의 성장을 통해 질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국가 경제가 성장하는 것이며, 벤처투자가 이에 기여를 하고 있다"면서 "특히 향후 모태펀드 출자사업에 일자리 창출 우수펀드는 추가보수 제공 및 추후 모태출자시 우대하는 등 벤처투자가 일자리 창출과 연계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성훈 기자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