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오영상 전문기자]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일본 정계를 휩쓸고 있는 ‘모리토모((森友) 스캔들’ 문제로 G20 회의에 불참한다.
15일 NHK에 따르면 아소 재무상은 모리토모 학원의 국유지 매각에 관한 문서 조작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19일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미국, 중국 등 주요 20개국이 참석하는 G20 회의는 19~20일 이틀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개최될 예정이며, 당초에는 아소 재무상도 참석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모리토모 학원 문서 조작 문제에 대해 19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집중 심의를 열기로 결정함에 따라, 아소 재무상은 그 대응을 위해 G20 불참을 결정했다.
이번 G20에서는 철강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등 미국의 수입 제한 조치 발동에 대한 대응과 해킹에 의해 거액의 유출 피해를 입은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 강화 등 일본 경제에도 크게 영향을 미칠 테마가 의제로 논의될 예정이다.
아소 재무상은 대신 기하라 미노루(木原稔) 부대신(차관)이 참석하는 방향으로 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 <사진=뉴시스> |
[뉴스핌Newspim] 오영상 전문기자 (goldendo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