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하나금융지주·S-Oil·롯데케미칼 등 추천
[뉴스핌=김형락 기자]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한 금융주가 이번주 추천주 리스트에 올랐다. 정제마진 개선, 제품 가격 상승에 정유·화학주도 양호한 주가를 이어갈 전망이다.
국내 증권사 6곳은 이번 주(5~9일) 주간추천주로 17개 종목을 추천했다.
먼저 KB증권은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자회사(저축은행, 캐피탈 등)의 대출자산이 고성장세"라며 "계열사와 연계영업을 통해 조성한 신탁 펀드 상품 출시 확대로 고객예탁자산과 자산관리 수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파생결합증권 발행 증가와 보유 지분증권의 평가 및 처분손익 증가 등에 따른 운용손익 개선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SK증권은 하나금융지주를 추천주로 꼽았다. SK증권은 "하나금융지주의 작년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8% 웃돈 4958억원으로 타사와 차별화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하나-외환은행 간 통합과정 마무리에 따른 규모의 경제로 경상적 비용률도 하락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지속가능 ROE(자기자본이익률)가 8%인 것과 대비해 12개월 선행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55배로 저평가 상태로 판단된다는 게 SK증권의 분석이다.
정유·화학주에 대한 추천도 이어졌다. 유안타증권은 S-Oil을 추천하며 "올해 3월 말 잔사유 고도화와 올레핀 다운스트림(RUC&ODC) 프로젝트의 기계적 완공이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베트남 국영 석유화학기업 페트로 베트남(Petro Veitnam)의 Nhgi Son 정유설비 가동시기가 올해 2월에서 3분기로 연기됨에 따라 정제마진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KB증권은 롯데케미칼을 추천했다. KB증권은 "만성적인 공급과잉에 시달리던 비스페놀-A(BPA)·에피클로로하이드린(ECH)·고순도 테레프탈산(PTA)의 가격 반등은 업황호전 시그널로 추정된다"며 "중국의 폐플라스틱 수입금지 조치로 인해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페트(PET)칩 가격 강세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형락 기자 (ro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