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키움증권 등 금융·증권주 주목
현대건설기계·아모레퍼시픽 등 중국관련주 기대
[뉴스핌=이광수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양호한 실적에도 저평가 매력이 부각돼 증권사 두 곳에서 동시 추천을 받았다. 또 삼성생명이 시중금리 인상, 키움증권이 거래대금 증가의 이유로 각각 추천을 받았다. 국내 증권사 5곳은 이번 주(12~14일) 주간추천주로 12개 종목을 추천했다.
SK증권은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작년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 시장전망치를 8% 웃돌아 4958억원을 기록했다"며 "타사와 차별화 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나-외환은행간 통합과정이 마무리되면서 규모의 경제로 경상적 비용률이 하락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또 지속가능 ROE(주가순자산배율) 8%인 것과 대비해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6배로 저평가 상태로 판단된다는게 SK증권의 분석이다.
유안타증권 역시 하나금융지주를 추천주로 선정하며 "순이자마진(NIM)개선과 대손비용 감축으로 경상이익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높은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현재 PBR이 0.63배에 불과"하다며 마찬가지로 현 주가가 저렴하다는 이유를 들었다.
증권가는 이밖에 삼성생명과 키움증권 등 금융·증권주를 추천했다. 삼성생명을 추천한 하나금융투자는 "삼성그룹 계열사별 주주환원책 발표와 지급여력비율상 여유 등 펀더멘털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시중금리 상승에 따라 기업가치가 제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키움증권에 대해 "작년 4분기 영업이익 698억원, 지배주주 순이익이 553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3%, 16.2% 증가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1월 하루평균 거래대금 15조7000억원에 달한다"며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브로커리지 손익과 이자 손익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국관련주인 아모레퍼시픽과 현대건설기계, 잇츠한불 등이 중국 현지 매출 증가로 추천주에 이름을 올렸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