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ECB 라가르드 총재가 30일 중동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경고했다.
- ECB는 예치금리 2.0% 등 3대 금리를 동결하며 작년 7월 이후 7차례 연속 동결했다.
- 유로존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3.0%로 2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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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중동 전쟁은 에너지 가격의 급격한 상승을 초래하여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경제 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30일(현지시각) "전쟁이 길어지고 에너지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전반적인 인플레이션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ECB 통화정책이사회(Governing Council)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이 전쟁이 중기적인 인플레이션과 경제 활동에 미치는 영향은 에너지 가격 충격의 강도와 지속 기간, 그리고 간접적 및 2차적 파급 효과의 규모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그같이 말했다.
ECB는 이날 3대 주요 정책금리를 모두 동결했다. 예치금리는 2.0%, 레피금리(Refi·RMO)는 2.15%, 한계대출금리는 2.4%를 유지했다. 작년 7월 이후 일곱 차례 연속 동결 결정을 내렸다.
라가르드 총재는 경제는 여전히 취약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성장 전망에 대한 위험은 하방 압력에 있다"고 했다.
그는 "최근 입수된 정보에 따르면 이번 분쟁이 경제 활동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향후 높은 에너지 비용은 실질 소득에 지속적인 부담을 주어 가계와 기업의 소비 및 투자에 대한 위축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유로존 경제를 강화하는 동시에 건전한 재정 건전성을 유지해야 할 필요성이 시급함을 정책이사회는 강조하고자 한다"며 "에너지 가격 충격에 대한 재정 대응은 일시적이고, 목표 지향적이며, 맞춤형이어야 한다"고 했다.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에너지 가격 상승률이 3월의 5.1%에서 4월에는 10.9%로 급등했다"며 "이로 인해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은 2%를 훨씬 웃도는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고유가 현상이 장기화될수록 간접적 및 2차적 효과를 통해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따라서 (ECB는) 에너지 가격 급등의 규모와 지속 기간, 그리고 이것이 물가 및 임금 결정, 인플레이션 기대치, 전반적인 경제 역학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의 대부분은 약 2%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중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한편 유럽연합(EU)의 공식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는 이날 오전 유로존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올랐다고 발표했다. 전달에 기록한 수치 2.6%보다 0.4%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2023년 9월 4.3%를 찍은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2.2%로 전달보다 0.1%포인트 살짝 낮아졌다. 서비스업이 0.2%포인트 낮아진 3.0%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