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오영상 전문기자] 2일 오후 일본 중의원 의원운영회는 아베 내각이 재임 인사안을 제출한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BOJ) 총재에 대한 소신 청취를 진행했다.
아사히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日 언론에 따르면 구로다 총재는 “2%의 물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소신을 표명하며,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는 현행 금융완화 정책을 계속할 생각임을 시사했다.
구로다 총재는 2013년 취임 이후 대규모 완화 정책에 의해 고용과 임금, 기업 실적이 개선됐다는 점을 강조하며 “금융 측면에서 일본 경제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공헌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출구 전략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물가 목표 달성을 최우선으로 정책 운영을 해 나갈 것”이라고 표명했다.
재임 인사안이 제출된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사진=뉴시스> |
중의원은 오는 5일에는 부총재 후보인 아마미야 마사요시(雨宮正佳) BOJ 이사와 와카타베 마사즈미(若田部昌澄) 와세다대학 교수의 소신 청취를 진행한다. 참의원에서의 정·부총재 청취는 6~7일로 예정돼 있다.
인사안이 양원 모두에서 통과되면 부총재는 3월 20일부터, 총재는 4월 9일부터 취임한다. 임기는 모두 5년간. 구로다 총재가 10년 임기를 채우게 되면 약 140년의 BOJ 역사상 최장기 총재 기록을 세우게 된다.
[뉴스핌Newspim] 오영상 전문기자 (goldendo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