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은빈 기자]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위안부를 '성노예'로 표현한 것에 대해 일본 정부가 항의했다. 정현백 장관은 8개 부처 대표단을 이끌고 스위스 제네바 유엔(UN) 본부에서 열리는 UN 여성차별철폐위원회에 참석 중이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사진=뉴시스> |
23일 NHK에 따르면 고노 다로(河野太郎) 일본 외무상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유엔(UN) 여성차별철폐위원회에서 한국 대표단이 '성노예'라는 단어를 사용했다"며 "이는 사실에 반하는 표현이며 일본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 극히 유감이다"라고 말했다.
일본 외무성은 22일 밤(현지시각) 정현백 장관이 여성차별철폐위원회에서 위안부를 '성노예'라는 단어로 표현했고, 일본 대표단은 즉각 한국 측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6일에 있을 UN 인권이사회 기조연설에서 위안부 문제를 언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데 대해서도 그는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한일 합의가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이며 국제적인 약속임을 인식했다"며 "일본은 성의를 갖고 합의를 이행하고 있으며 한국도 착실하게 이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