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은빈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정상회담을 통해 한일 위안부 합의에 관한 일본의 입장을 한국 측에 다시금 명확하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시정방침 연설에서 여야 각 정당에 헌법 개정 논의를 진전시킬 것을 촉구하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뉴시스> |
9일 NHK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반 경 아베 총리는 하네다 공항에서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출발에 앞서 아베 총리는 총리관저에서 기자단에게 "(문재인 대통령에게)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강하게 요청할 것"이라면서 위안부 합의 이행을 촉구하겠다고 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7일에 있던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의 회담에 대해선 "상당히 솔직하게 의견을 교환해 미일은 100% 함께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며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서도 북한의 위협에 대해 한미일 3국의 협력을 흔들리지 않는다는 점을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평창올림픽에 대해 "같은 아시아국가의 리더로서 평창올림픽의 성공에 협력하고 싶다"며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도쿄올림픽의 성공으로 이어가고 싶다"고 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문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후 평창올림픽에 참가하는 일본 선수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그는 "선수들 모두 훈련의 성과를 발휘해 활약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