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국제유가가 배럴당 62달러를 돌파하며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19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82센트(1.33%) 오른 배럴당 62.50달러에 거래됐다. 이에 따라 WTI는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국제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역시 70센트(1.08%) 오른 배럴당 65.54달러를 나타냈다. 지난주 WTI와 브렌트유가 각각 4.2%, 3.3% 오른 가운데 상승 모멘텀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19일 WTI 가격 추이 <사진=블룸버그> |
중동 지정학적 위기가 높아지면서 유가가 상승 압력을 받았다. 벤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이 이스라엘을 시험하기 위해 시리아를 이용할 경우 이란 본토를 직접 공격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란은 주요 산유국이자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미국의 원유 생산 증가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현재 사상 최고 수준에 와 있는 국제유가도 주춤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세계 3위 유전 서비스 업체인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미국의 주간 원유 채굴장비 수는 7개 증가한 798개에 이르러, 2015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유시추 장비 수가 증가하는 것은 향후 원유 생산량 증가를 의미하기 때문에 유가에 하락 압력을 가한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