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국제 유가가 강한 상승 흐름을 탔다.
원유 <사진=블룸버그> |
미국 달러화가 4일 연속 하락, 달러화로 거래되는 상품 가격의 상승을 부추긴 데다 사우디 아라비아가 러시아와 새로운 유가 부양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사자’에 힘을 실었다.
15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74센트(1.2%) 상승한 배럴당 61.34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도 10센트(0.16%) 완만하게 오른 배럴당 64.44달러를 나타냈다.
달러화 약세가 유가 상승 동력을 제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화는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 각각 0.4%와 0.6% 하락했다.
6개 바스켓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도 0.4% 가량 내렸다. 이에 따라 미국 재정적자 우려를 빌미로 달러화는 4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사우디가 원유 수급 균형을 위한 새로운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사우디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러시아와 공급 과잉 문제를 온전하게 해소하기 위해 새로운 원유 재고 측정 방법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유가가 안정을 보이고 있어 OPEC과 비회원 산유국들이 당초 계획보다 조기에 감산을 종료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