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민지현 기자]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러시아의 중간 선거 개입을 차단하고자 하는 의지를 밝혔다. 허핑턴 포스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6일 틸러슨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 개입에 대비하여 준비를 잘 하고 있지만 러시아도 이에 못지않게 적응을 잘 하고 있다. 미국은 러시아의 선거 개입에 대해 지속적으로 경고해야 한다"며 러시아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틸러슨 장관 <사진=블룸버그> |
또한 그는 "미국이 러시아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선거 개입을 그만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스스로 나쁜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이크 폼페이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같은 견해를 보인 바 있다. 폼페이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계속하여 선거에 개입하려 할 수 있다. 그러나 미국은 공정하고 자유로운 선거를 치를 수 있을 것이다"라며 "러시아가 우리 선거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미국 정보기관 관계자는 러시아가 2016년 대선에 간섭했었다고 말했다. 로버트 뮬러 특검은 러시아의 선거 개입 정황과 트럼프 캠페인의 러시아와의 공모 사실 여부를 조사 중이다. 트럼프는 공모 사실을 줄곧 부인해 왔으며 러시아의 간섭을 민주당의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뉴스핌Newspim] 민지현 기자(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