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트럼프, 대선개입 러시아 추가 제재 조치 시한 넘겨

기사입력 : 2018년01월31일 09:33

최종수정 : 2018년01월31일 09:33

美 재무부, 러시아 정·재계 200여명 블랙리스트 공개
푸틴 "적대적인 조치"

[뉴스핌=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주 러시아를 상대로 추가 제재를 통해 강경한 입장을 보여줄 수 있었지만 그 기회를 대부분 날려버렸다고 미국 종합매체 복스(Vox)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제재 조치는 2016년 대선 개입에 관여한 러시아를 처벌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트럼프는 러시아 군부나 정보기관과 거래하는 개인에 제재 조치를 취할 시한을 지키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재무부 보고서를 토대로 200명이 넘는 영향력 있고 부유한 러시아인과 고위 정부 관리 명단을 내놨다. 

버즈피드가 보도한 명단에는 드미트리 페스코브 러시아 정부 대변인,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교부 장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 등 푸틴과 관련 있는 정치 인사들이 포함됐다. 또한, 알루미늄 재벌 올레그 데리파스카와 영국 최고의 축구팀 중 하나인 첼시의 소유자 로만 아브라모비치 등 10억달러 이상 가치가 있는 재벌도 포함됐다.

비록 이 명단에 오른 인물들은 제재의 대상이 아니지만 전문가들은 그들이 어떤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한다. 러시아 소수 독점자 재산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는 외국 은행들은 아마도 명단에 오른 개인들과 관계를 끊는 것을 고려할지도 모른다.

제재 정책을 감독한 리처드 네페우 국무부 장관은 오바마 행정부의 작년 1월 인터뷰에서 "명단에 이름이 오르는 것만으로도 향후 실제 제재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8월 트럼프는 '미국의 적들에 맞서기 위한 제재법(Countering America’s Adversaries Through Sanctions Act, CAATSA)'에 서명했다.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은 트럼프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이례적으로 따뜻하게 반응하고 러시아가 선거에 개입했다고 비난하는 것을 거부하자 이같은 법안을 냈다.

법안은 거의 만장일치로 양원을 통과해 의회가 대통령의 거부권을 무효가 될 것이 분명했다. 법안은 러시아에 대한 과거 제재를 영구화하고 새로운 제재를 가하도록 트럼프를 압박을 가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다. 이는 트럼프가 미국의 민주화 과정에 개입한 것과 우크라이나와 시리아의 개입에 대해 푸틴에게 책임을 부과하는 조치다.

트럼프는 그러나 자신을 러시아 정책에 끼워 넣으려고 하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 운동을 통해 "심각한 결함이 있다"고 말하며 그가 "의회보다 외국과 더 좋은 협상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30일 새로운 제재 조치에 대해 "우리는 미국이 러시아 대선에 영향을 주기 위해 시간을 맞추려는 직접적이고 명백한 시도라고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의 대선은 오는 3월 18일에 치러질 예정이다.

리스트가 공개된 후, 푸틴은 미국이 러시아에 "적대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분명하게 불친절한 행동"이라며 "이는 이미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양국 간의 관계를 복잡하게 하는 행동이며 전반적으로 국제 관계를 해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복스는 여기서 역설적인 것은 2017년 1월 미국 정보 기관들이 러시아가 의도적으로 2016년 대선에 개입했다고 평가하면서 트럼프에게 유리하게 표를 돌리려 했다는 점이라며, 트럼프의 러시아에 대한 행동이 이처럼 세밀하게 조사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