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업 예산 108억원…작년 255억원 절반 수준
3월 16일부터 사업 신청 접수, 결과는 4월 발표
[뉴스핌=황유미 기자] 교육부는 올해 대학 평생교육체제 지원 사업 대상으로 12개 대학을 선정해 총 108억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해 15개교 대상 255억원이 지원된 것에 비하면 사업 규모가 크게 줄었다.
교육부의 2018년 대학의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 기본계획 [교육부 제공] |
교육부는 15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8년 대학의 평생교육체제 지원 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성인학습자 교육수요 충족을 위해 대학이 학위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이 정부 사업은 지난 2008년 '평생학습 중심대학 지원사업'으로 시작됐다. 2016년 '평생 교육 단과대학 지원사업'이 합쳐지면서 지난해 평생교육체제 지원 사업으로 구성됐다.
지원 대상은 4년제 대학으로 ▲수도권 ▲충청권 ▲호남·제주권 ▲강원·대경권 ▲동남권 등 5개 권역으로 나뉘어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수도권은 4개교 내외, 나머지 4개 권역에서는 각 2개교 내외가 뽑힐 예정이다.
지난해 지원대학은 단과대학형 10개교, 학부형 2개교, 학과형 3개교 등 15개 대학으로 구성됐다. 올해는 이보다 20% 가량 줄어든 셈이다. 지원 예산 역시 지난해 255억원에서 108억원으로 절반 수준이 됐다.
사업 지원 대학은 선정평가단의 1단계 사업계획서에 대한 서면평가 후, 2단계 발표·면접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이후 사업관리위원회의 최종심의를 통해 지원 여부 및 지원금이 결정될 예정이다.
예산은 대학의 운영모델, 규모, 평가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차등 지원된다. 운영모델 별로 살펴보면 단과대학형은 12억원 이내, 학부형은 6억원 이내, 학과형은 4억원 이내로 지원 받는다.
사업 신청 대학은 단과대학, 학부, 학과, 컨소시엄 등 다양한 형태로 참여할 수 있다. 다만, 해당 단위들은 성인학습자만을 대상으로 해야 한다. 운영규모는 지원대학이 정원 내외에서 자율적으로 설정한다. 아울러 학장·학과장·전공주임 등은 전담 교원으로 확보해야 하고 전담 행정조직도 구성해 운영해야한다.
교육과정 역시 성인학습자 친화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재직 경력 등을 대학 학점으로 인정하는 '학습경험인정제' 및 '다학기제·집중이수제', 재학 연한 상한 폐지 등 학사제도가 구축된다.
한편 교육부는 오는 19일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의 취지와 내용 안내를 위한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후 3월 16일까지 사업 신청 대학 접수를 받으며, 선정평가를 이어갈 계획이다. 평가 결과 발표는 4월에 있을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