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둘째주 송파구 1.19%로 가장 많이올라
강남구, 양천, 서초, 강동, 동작 순 상승
[뉴스핌=김신정 기자] 서울 아파트값 과열을 잠재우기 위한 정부의 규제에도 불구하고 강남권 아파트값이 상승하고 있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둘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57% 올랐다. 지난해 8.2 대책이 나오기 직전 상승률과 같은 수준이다.
서울 송파구가 1.19%로 가장 많이 올랐다. 잠실 주공5단지와 우성 1·2·3차 아파트값이 1000만∼6000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잠실 리센츠·파크리오와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과 같은 지은 지 30년 된 단지가 상승을 보이면서 주택형에 따라 1000만∼7500만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구도 1.03%를 기록했다. 이어 양천(0.95%), 서초(0.73%), 강동(0.68%), 동작(0.38%), 성동구(0.38%) 순이었다.
강남구 대치동 선경1·2차와 압구정동 구현대 1차 아파트 등이 2500만∼1억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114는 "정부의 대출 규제와 세금 강화로 다주택자를 압박하자 '똘똘한 한 채'에 집중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강남권을 비롯한 서울 요지의 아파트값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도시 아파트값 상승률도 0.15%를 기록하며 지난주 0.06% 보다 2배 이상 상승했다.
서울 주변지역인 분당(0.49%)·판교(0.21%)·위례(0.20%)가 상승을 이끌었다. 분당 서현동 시범한양은 1500만∼3000만원, 야탑동 장미현대는 2000만∼3500만원 올랐다.
반면 동탄과 평촌은 각각 -0.01%, 평촌 -0.02%로 하락했다.
<표=부동산114> |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