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후계 구도가 분명해지고 있다. 버크셔 에너지 컴퍼니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그레고리 아벨과 내셔널인뎀너티 컴퍼니의 수석 부사장인 아지트 제인이 나란히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후계자는 이 2명으로 압축됐다는 게 미국 언론의 평가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사진=AP/뉴시스> |
버크셔는 10일(현지시간) 아벨과 제인이 각각 비보험 부문 부회장, 보험부문 부회장으로 승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55세인 아벨은 지난 1992년 버크셔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월가는 아벨이 버핏의 뒤를 이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제인은 올해 66세로 1986년부터 버크셔 해서웨이 인슈어런스 그룹에서 일했다.
다만 버크셔는 올해 87세인 버핏 회장과 94세인 그의 파트너인 찰리 멍거가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및 부회장의 역할을 계속하며 중요한 투자 결정을 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버핏 회장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이번 승진 발표가 자신의 건강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버크셔 이사회는 이사 수를 현재 12명에서 14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