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변호인 측, 대안 논의 중"
[뉴스핌= 이홍규 기자]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인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별 검사 팀이 수 주안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면 조사를 시행할 수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뮬러 특검이 수사와 관련된 제한된 질문 몇 가지를 가지고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생각보다 더 빨리 수사가 빨리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면 조사를 편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면 조사가 러시아와 대선 공모 의혹을 벗겨줄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이전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뮬러 특검과 기꺼이 만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뮬러 특검은 작년 12월 트럼프 대통령 변호인인 존 다우드와 제이 셰큘로우와 만남에서 대면 조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변호인들은 이 대면 조사를 꺼리고 있으며, 질문에 대한 서면 답변 등 대면 조사에 대한 대안을 논의 중이라고 NBC뉴스는 보도했다.
이에 백악관 측은 입장 표명을 거부했다. 백악관 변호인인 티 콥은 성명에서 "백악관은 특별검사실과 (조사) 과정을 존중하기 위해 특별검사실과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러시아 스캔들' 조사를 맡은 로버트 뮬러 특검 <사진=블룸버그통신>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